[마켓트렌드] 정보력에 따라 생활의 질이 달라진다

입력 2010-10-20 18:39 수정 2010-10-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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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할인제품·소셜커머스까지…대한민국은 ‘모바일 세일중’

▲각종 카드가 모바일과 결합하면서 마일리지 사용이 용이해졌다. 사진은 포인트 사용방법을 몰라 포인트왕에 선정됐다는 CF의 한장면.

“쓸 줄 몰랐습니다.”

얼마전 한 카드회사 광고에서 포인트왕에 선정된 여배우가 마치 영화제 수상자 처럼 멋지게 걸어나가면서 남긴 수상 소감이다. 포인트왕에 선정된 것이 알뜰하거나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가 아니라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다 보니 차곡차곡 쌓여 포인트왕에 선정됐다는 것이다.

정보력에 따라 생활의 질이 달라지는 시대.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모바일과 결합된 각종 카드로 인한 혜택과 할인쿠폰이 넘쳐나는 마케팅 홍수시대에 아는 것이 곧 돈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앱’ 하나로 똑똑한 소비자로 ‘변신’=젊은이들이 자주 모이는 강남거리나 종로 등을 걷다보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마음에 드는 옷 한벌을 뚝딱 장만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촉발된 모바일 시장이 소비자와 판매자를 잇는 새로운 연결 통로가 된 것이다.

때문에 스마트폰 쇼핑 애플리케이션의 인기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다양한 카드의 할인정보를 제공, 똑똑한 카드 사용을 도와주는 앱인 ‘할인의 달인’은 올 상반기부터 애플 앱스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으뜸앱으로 선정된 할인의 달인은 국내에 나와있는 2000여개 카드의 할인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로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도 담고있으며, 매장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주변 검색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멥버십카드 포인트를 한번에 통일해서 쓰고 싶다면 ‘아이멤버십(iMembership)’ 앱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국내 120여개사의 바코드 정보가 등록돼 있고 간편하게 멤버십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 부분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면 해당 정보를 스마트폰이 저장하게 된다. 그때그때 다른 포인트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가계부인 ‘터치머니’ 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월 쓴돈과 실제 지출을 구분하며, 가용금액 자동 산출·지출 항목별 예산 설정, 신용카드 정보로 결제금액·할부금액 자동 계산, 매월 반복되는 예정목록 자동 등록 기능 등을 수록하고 있다.

◇반 값에 퉁친다! 소셜커머스를 잡자=최근 공동구매를 내세운 소셜커머스가 화제를 끌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레저, 미용, 음식, 공연 등에 대해 하루에 한가지 이상의 서비스에 대해 일정 인원수 이상이 되면 반값 이상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전자상거래다.

오픈 첫날 매출 15억원을 기록한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오픈 5개월 만에 하루 매출 2억원을 달성한 티켓몬스터 등 관련 업체 만도 40여 개에 이른다. 이처럼 소셜 커머스가 ‘블루칩’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가 상품을 최고 절반 값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제조업체도 광고비 없이 많은 물량을 한꺼번에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가 지역 밀착형 유통을 바탕으로 거품 뺀 농수산물 유통가격도 형성하고 있다.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토스토닷컴에서는 15일부터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농가의 김장배추를 공동구매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선풍적인 인기와, 소셜커머스의 급진적인 발전으로 인해 농수산물 유통에 새로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쇼핑 서비스...아직은 불안해?=문제는 이런 새로운 쇼핑 서비스가 암초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공동구매한 쇼핑 내역을 공유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또 모바일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들이 양산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바일 바코드 쿠폰인 ‘기프티콘’을 내려받았지만 이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오히려 기분만 상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기프티콘과 같은 모바일 바코드 쿠폰은 액면가에 딱 맞춰서 결제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구두 교환권 등 다른 상품권은 액면가의 60% 이상을 구입하면 거스름돈을 돌려주는 방식과 다소 차이가 있다.

보안문제 역시 큰 문제점이다. 모바일은 PC보다 개인의 정보가 더 많이 담겨 있는 만큼 만약 해킹을 당하게 되면 데이터 유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한 보안 전문가는 “모바일 쇼핑은 1~2년 안에 빠른 속도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바일 쇼핑에 대한 다양한 문제 해결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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