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부부의 중국여행]① '5천년 역사 13억명의 대륙' 발로 누벼볼까

입력 2010-10-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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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제 세계의 중심이다. 경제적으로는 굴뚝이 가득했던 ‘세계의 공장’에서 이제 세계의 소비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소비대국’으로 거듭났다. 국제 사회에서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전세계의 경제와 정치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편협하다. 특히 인터넷에 올라오는 중국관련 소식이 그렇다. 단순히 흥미위주, 혹은 엽기적인 사건과 가십이 주류를 이룬다. 이것은 우리가 중국을 알아가는데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제 우리도 중국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할 때다.

가장 쉬운 방법은 중국을 ‘여행’하는 거다. 여행은 우리가 책에서 배우고,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보고 들은 것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공부다. 패키지보다 스스로가 일정을 주도하는 자유여행이 좋다. 제 발로 걸으며 마음을 열고 중국인에게 한 발짝 다가설 때, 비로소 중국인의 ‘바닥의 정서’까지 이해할 수 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의 대도시나, 황산(黃山), 장자제(張家界)처럼 이름난 명소만 돌아봐서는 중국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지역적으로는 좀더 다양하게 중국을 접해야 한다.

중국은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다. 서남부에는 3000m급 고원이 끝없이 펼쳐지고, 1년 사계절 변함없이 설산이 그 위용을 과시한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한 내몽고 자치구의 만저우리(滿洲里)에서 출발하는 베이징행 기차를 타보자. 하늘과 땅의 간극을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광활한 초원이 수시간 동안 계속된다. 사막, 초원, 습지, 설산 등 우리가 동경하는 원시자연이 중국에는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000년의 기나긴 역사를 품은 중국대륙은 그 세월만큼이나 오래되고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했다. 만리장성, 병마용처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만도 37개. 그뿐 아니다. 13억 인구 중 92%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족 외에도 55개의 소수민족이 공존한다.

지금도 쓰촨(四川)과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에 가면 수천 년, 수백 년의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소수민족이 있다. 깊은 협곡의 산악지대에서, 열악한 열대우림 속에서, 때로는 자연을 개척하고, 때로는 자연에 순응한 채 살아가는 그들의 지난한 삶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건 왜 일까. 깊어가는 이 가을. 중국으로 한번 떠나보자. 여행이 바로 공부라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고서.

◇뚱딴지부부는?

'뚱딴지부부'는 넉넉한 몸매의 남편 'Mr.뚱'과 그의 부인을 '보물단지'를 합친 말이다. 그들은 그 넓은 중국이 너무 궁금해서 1년간 배낭여행을 다녀온 진짜 '뚱딴지부부'이다. 현재 Mr.뚱은 중국오지여행가로 여행커뮤니티 (주)레드팡닷컴(www.redpang.com)에 몸담고 있고, 딴지여사는 2009년에 '70일간의 실크로드'를 시작으로 여행작가의 길을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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