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국경절 연휴에 명품·화장품 ‘싹쓸이’

입력 2010-10-10 12:14 수정 2010-10-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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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 세자릿수 매출 신장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국경절 연휴로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중국 국경절을 맞아 국내에 들어온 중국 관광객들의 싹슬이 쇼핑으로 백화점 중국인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들은 주로 해외명품과 여성의류, 국내 화장품 등을 구입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기간인 지난 1∼7일까지 백화점 중국인 매출(은련카드 기준)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318% 늘어났으며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269.8%, 81%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군은 여성의류로 전체 중국인 매출의 32.1%를 차지했다. 여성의류는 구매금액 뿐만 아니라 구매고객 수도 최다로 전체 구매고객 중 32.4%나 됐다. 롯데백화점측은 한국 여성의류 상품이 중국 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디자인과 품질이 월등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성의류에 이어 매출이 높은 상품군은 해외 명품으로 전체 매출의 28.9%의 수치를 보였다. 명품 가운데 샤넬은 중국인이 가장 돈을 많이 쓴 브랜드로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 1위를 차지했고 불가리와 루이뷔통이 뒤를 이었다.

중국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골프채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스포츠 상품군이 19.0%로 세번째로 높은 매출을 보였으며, 식품은 매출 점유율이 2.1%밖에 안됐지만 홍삼 인기를 등에 엎도 고객 수로는 11.9%를 차지했다.

구매고객 수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의 중국인 선호도도 매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고객 수 상위 10개 중 라네즈가 1위를 차지했으며 SOUP, EnC, GGPX, 설화수, 아이잗바바, 시슬리, 폴햄 등을 합쳐 8개가 Top 10에 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중국 국경절을 맞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등 강남권 점포와 신촌점을 중심으로 중국인 매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비중도 1분기 61: 39 , 2분기 65 : 35 , 3분기 66 : 34에 이르는 등 중국인 매출은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명품의 경우 루이비통이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샤넬과 에르메스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브랜드는 여성의류 브랜드인 봄빅스엠무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오브제와 마인 등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강남의료 관광에서 연계되는 중국 고객이 많고 올해들어 중국인 관련 판촉을 강화해서 일본인도 엔고로 늘어나는 추세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큰손이 많아 매출 비중이 계속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경절 기간 동안 평소 대비 2배 이상 많은 중국인 고객이 내점했다. 이들은 주로 2000만원대 시계와 1000만원대 반지, 800~900만원대 명품 의류 등을 구매하는 데 지출이 집중됐으며 이외에도 의류, 잡화, 화장품 등의 상품이 인기가 높았다.

금액별 중국인 고객 구매 브랜드 Top10에서 1위는 시계브랜드인 오메가가 차지했으며 루이비통과 롤렉스, 샤넬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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