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시대, 경매가 뜬다

입력 2010-10-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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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경매 최저입찰가 전세가격과 별반 차이 없어...

최근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대안으로 소형 평수의 아파트를 법원경매로 장만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주택가 하락으로 경매시장에서도 유찰되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2회 가량 유찰된 소형 아파트의 경우 최저입찰가가 전세가격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게 되자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옥션이 최근 6개월간의 면적별 아파트 경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9월 85㎡미만의 아파트의 평균응찰자수는 7.1명으로 한달 사이 1.5명이 상승했다. 85㎡이상의 아파트는 응찰자수가 5.5명으로 8월 6.2명에서 되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아파트는 응찰자수뿐만 아니라 낙찰률도 크게 올랐다. 8월 32.9%에서 49.6%로 무려 16.7%나 상승했다. 이는 경매가 진행된 85㎡미만의 아파트 중 절반은 낙찰이 되는 것을 의미하며 거래량의 증가를 뜻한다. 낙찰가율도 81.7%에서 83.2%로 반등하며 오랜기간 지속해온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수천만원씩 전세금이 뛰자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올려주느니 집 장만을 하고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세입자들이 경매로 싸게 내집마련을 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파트 경매 물건 가운데는 최저가가 전세가와 큰 차이가 없는 물건들이 많다. 도봉구 도봉동 동아에코빌(전용 106㎡)는 감정가 5억3000만 원에서 3회 유찰돼 최저가 2억7136만 원에 오는 18일 북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다. 전세는 1억8750만 원에서 2억750만 원선으로 최저가에서 조금만 보태면 입찰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이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달 26일 남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되는 강서구 염창동 일신건영휴먼빌 전용 59.9㎡ 전세는 1억6250만 원에서 1억8500만 원선. 감정가 3억7000만 원에서 2회 유찰돼 최저가 2억3600만 원에 시작된다.

경기지역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별빛마을 전용 84.9㎡ 전세는 1억6250만 원에서 1억 7250만 원선. 20일 고양지원에서 경매 부쳐지는 최저가는 1억7920만원으로 전세가와 별 차이가 없다. 본래 감정가는 3억5000만 원이었으나 3회 유찰되면서 감정가의51%선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전세가와 경매가 비슷한 수도권 주요 경매아파트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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