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LH 투자 33개사 부채 3조 넘어"

입력 2010-10-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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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부채 문제 또다른 뇌관 가능성 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분을 보유한 33개 회사가 떠안고 있는 부채가 3조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10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 중에서 6개 회사의 지분법상 누적손실액만 4200억원에 달해 향후 LH의 부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국토해양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제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삼일회계법인)를 통해 7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현재 LH는 지분율 100%인 주택관리공단을 포함 한누리(주) 62.5%,쥬네브(주) 44%, 한국건설관리공사 38.6%, (주)한국토지신탁 31.3% 및 펜타포트개발 등 18개 회사에 19.9%, (주)알파돔시티 등 10개 회사에 14~19%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전체 33개 회사에 대해 취득원가 2745억8900만원 상당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회사들의 부채규모. LH가 지분을 봉유한 전체 33개의 회사가 떠안고 있는 부채총액이 2009년 4분기 기준 3조원이 넘었다.

특히 PF 회사 중 펜타포트개발, 유니온아크개발, (주)쥬네브, 메타폴리스(주), (주)알파돔시티, (주)레이크파크 등 6개 회사는 지분취득 원가가 1045억9400만원인데 손실액은 4223억1800만원으로 지분법상 누적손실액이 취득원가의 4배 이상이나 된다.

게다가 최근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손실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 의원은 "아직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회사들이 많아 향후 청산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손실규모가 어느 정도나 될지 가늠해볼 수 없어 LH부채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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