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0.0025%의 실수라고?"…BBQ 해명에 소비자 분통

입력 2010-10-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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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BBQ가 자사 트위터를 통해 올린 사과문이다.(사진=BBQ 트위터)

국내 매출 1위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인 BBQ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BBQ 본사는 지난달 27일 외국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판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고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해 트위터에 올린 사과문도 문제가 되고 있다.

게다가 BBQ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비비에그 이벤트에서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 제기됐다. BBQ가 윤홍근 회장부터 일반사원까지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는 빛바랜지 오래다.

“확률적으로 고작 0.0025% 의 실수입니다” BBQ가 원산지 허위 표시에 대해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밝힌 사과문이 소비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트위터리안들은 위반 매장이 고작 1개 매장에 불과하다는 BBQ측의 해명에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다.

하모세(@mjha94)씨는“단 1개 매장이라도 관리부재는 관리부재다”며“사과문이 도발적이라 기분이 좋지 않다”고 썼고 김줄리(@MJulieKim)씨는“일시적으로 한 매장에서 원산지 표기를 제대로 안했다고 해서 BBQ가 억울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일시적으로라도 수입육으로 팔았고 국내산이 아닌데 가격이 그대로 인것도 문제다”고 언급했다.

BBQ와 다르게 소설가 이외수는“0.0025%의 실수지만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고 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외수 씨는 트위터에 BBQ 홍보 글 4개를 올리는 조건으로 한달에 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또 지난 4일 원산지 허위표기에 대한 보도 이후 일부 대리점이 가격 깎아주기와 음료수 덤 주기에 나서면서 잘못을 덮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 태믹씨에 따르면 한 BBQ 대리점은 3만5500원에서 500원 할인해주고 콜라 두병을 줬다. 이에 대해 BBQ 관계자는“본사에서 따로 대응하는 것은 없다”며“대리점 자체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BBQ가 진행한지 한 달이 되어가는 비비에그 마일리지제도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비비에그는 BBQ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구매금액의 6.25%를 포인트(egg)로 적립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9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30일간의 에그 레이싱이라는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에그를 통해 루이비통 가방 등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일 아이디 magicntw는 BBQ 대리점에서 치킨을 구입하고 비비에그를 받지 못했다고 한 사진동호회 게시판에 올렸다.

magicntw씨에 따르면 이 대리점측은 비비에그에 대한 본사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대리점이 “BBQ 카페까지 하는 대형 대리점임을 설명하며“큰 곳도 이런데 작은 곳은 더할 것”이라며 BBQ 대리점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네티즌은 BBQ 본사에 문의를 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고 웹사이트 공개 문의에 질문을 올려도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BBQ측은 이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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