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글로벌 시총 1위 등극 임박

입력 2010-10-04 08:49 수정 2010-10-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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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 추가 상승 가능성...시가총액 1위 엑슨모빌 제칠 듯

스마트폰 '아이폰4'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이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은 통화를 비롯해 이메일 발송, 독서, 영화 및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한 기기의 잇따른 개발로 시총 1위인 미국 정유사 엑슨모빌을 제칠 전망이라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븐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시가총액 1위 등극을 확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을 따라잡을 경우 애플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애플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엑슨모빌의 주가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애플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지난 5년간 엑슨모빌 주가 추이(야후파이낸스)

이번에 애플이 1위에 등극하게 되면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에 시장이 더이상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한 신호가 될 전망이다.

대신 투자자들은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이 높은 부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엑슨모빌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S&P500 지수 기업 선두를 차지하는 두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된다.

MS는 지난 1990년말 전세계 가정용 PC 사용 급증에 힘입어 2년간 1위를 지속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개발로 정보통신(IT)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10년전 7달러(약 7900원)에서 지난 주말 282.52달러로 마감하며 40배나 급등했다.

지난 2007년 1월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주가는 3배 이상 급등했다.

현재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애플에게는 1위에 오르기 전에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애플의 현재 시가총액은 2600억달러로 1위 엑슨모빌의 3180억달러를 따라잡기까지 약 600억달러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것.

브라이언 마셜 글리처앤컴퍼니 분석가는 "애플 주가는 12%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 칼리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엑슨모빌 주가가 조만간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엑슨모빌의 회복세가 지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주가가 일년에 12% 뛴 기업들의 경우 몇 개월내로 이를 달성한 적이 없었지만 애플의 경우는 다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5월 MS를 추월해 S&P500 지수 기업 2위 자리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평범한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준 바 있다.

마셜 분석가는 "애플이 오는 18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엑슨모빌 수준과 비슷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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