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金값...세금·인플레 살펴보세요

입력 2010-10-01 10:39 수정 2010-10-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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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귀금속 투자수익에 28% 세금 부과...보관비용도 비싸

▲금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가운데 금 투자에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금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 투자에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온라인 경제 전문사이트 마켓워치는 금 투자 시 유념해야 할 5가지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가 불안할 때 투자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안전자산 금은 높은 세금이 적용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실제로 미 국세청(IRS)은 주식을 통해 얻는 수익의 15% 세율을 적용하는 반면 귀금속 투자를 통한 수익에 28%의 세금을 매기고 있다.

투자가들은 금을 안전한 투자처라고 인식하는 반면 국세청은 투자가들이 금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대·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실제 수익률은 제로에 가까울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투자가들은 금을 장기 보존하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금은 안전한 자산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신문은 전했다.

즉 금의 과거 수익률은 높았다고 하더라도 이는 안정적인 소득을 필요로 하는 투자가들에게 금은 더 이상 저 리스크의 자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높은 보관비용도 금 투자 시 검토할 사안이다. 특히 투자가들이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안전한 금고에 보관하기 위해 연 몇 백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게 된다.

보험을 기반으로 한 ‘안전성’을 고려하지 않고 가정에서 일반적인 보관을 할 수 없는 만큼 금 투자시 수반되는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안전한 금이라는 일상적인 인식과 달리 금 투자는 생각보다 신중한 검토와 계획을 필요로 한다.

금 역시 언제든 가치를 상실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1980년대 초반 온스 당 850달러를 기록하던 금 값은 두 달 만에 40% 폭락했다. 이후 1981년 평균 금 값은 온스 당 460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2000년 금 평균값은 280달러까지 급락했고 금 가치가 최고치를 기록하던 1980년 당시 금에 투자했던 투자가들은 28년 후 0%의 수익률을 얻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금이 완전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금이 소매를 통한 매매가 가능하고 범죄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어 금 보관의 중요성 역시 투자시 참고해야 한다고 신문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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