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대책 그 후]이사짐 업계ㆍ중개소 등 관련 업계 엇갈린 반응

입력 2010-08-31 13:19 수정 2010-08-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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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있다 VS 실효성 있을까 극과극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인해 공인중개업ㆍ인테리어ㆍ이사업체 등 관련 업계들 역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틀전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관련 업계의 입장이 엇갈렸다.

정부는 지난 29일 실수요자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ㆍ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확정ㆍ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부동산 주택 주요 내용은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를 제외한 전지역에 총부채상환비율(DTI) 전면 폐지, 2년동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완화, 취ㆍ등록세 감면도 1년동안 연장,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도 30% 축소,예약시기의 탄력적 조정등이다.

정부의 이러한 부동산 대책이 있기 전 건설업계는 물론 연관업계까지 경기 침체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올 상반기 경기도 내 폐업 중개업소의 수는 3833개(국토해양부 자료)로 전체 등록업소의 15%에 이른다.

서울시 영등포구 A중개사무소 대표는 "이번 대책 발표로 인해 큰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봤다. 이번 대책이 서민들이나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 라고 생각한다"며 "문의 전화도 줄고 이 상태로는 벌어 먹고 살기 힘들지경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방이동 B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대출금액 때문에 집을 구매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매수심리 자체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인데 정부는 큰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며 "이번 정책으로 매수자 매도 뿐 아니라 관련업계 사름들도 희망을 봐야 하는데 이번 정책이 과연 얼마만큼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요즘 밤에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인테리어설비협회에 따르면 아파트 리모델링을 의뢰하는 수요자는 지난해 5월 5만7000건이었으나 올해 5월엔 4만3000건으로 25%나 감소했다. 이삿짐 업계 역시 불황의 늪에 빠졌다. 화물자동차운송주선연합회에 등록된 서울지역 이삿짐 업체 수는 6월 말 현재 969개로 지난해 말(1029개)에 비해 6%가량 줄었다.

인테리어 업계관계자는 “이번 DTI규제 완화 정책이 인터레어업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아직 발표가 난 상태이고 시장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며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보였다.

중개업소 역시 이번 대책을 크게 반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울 영등포 A공인 중개사 대표는 “이번 대책 발표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정부 발표 이후 다들 큰 반응은 없는 듯하다. 전체적인 부동산 활성화 대책인 만큼 매도자 매수자 뿐 아니라 공인중개소ㆍ건설업계 등 관련업계 모두 잘 돼야 하는데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사짐 업계 사람들은 이번대책에 희망을 가지며 반색을 표했다.

이사짐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인해 완전 상황이 최악이었던 관련업계 역시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살이다"며 "설마 지금보다 더 불황이 이어지겠냐... 내심 기대하고 있고 시장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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