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쌍용차 "이제 외국어 열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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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마힌드라와 실무 대비, 내부적으로 '영어실력 다지기' 바람

쌍용차에 때아닌 외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 그간 '영어는 배워두면 좋고'라는 인식이 깊었으나 이제 '반드시'라는 필요조건으로 바뀌게 됐다.

30일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사내에 때아닌 '외국어' 열풍이 조금씩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실무진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다.

인도는 수도 델리를 중심으로 전체 인구의 약 40%가 힌두어를 공용한다. 방언이 많다는 특성상 소통이 어려울 때는 영어를 쓰고 영어방송도 다수 존재한다.

마힌드라의 경우 글로벌 M&A에서 다양한 기업을 인수합병한 뒤 각 계열사와 영어를 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학실력이 뛰어난 쌍용차 해외영업파트는 물론 연구개발본부까지 조금씩 '영어실력 다지기'에 치중하고 있다.

그동안 자체적인 인재개발 프로그램으로 영어회화 부문이 존재했으나 향후 인도 임원 또는 실무진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회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때 쌍용차가 중국 상하이차 휘하에 있던 시절 평택공장과 연구소, 서울 본사에 중국어 열풍이 불어닥친 전례도 있다. 당시 신입사원 공채 때 중국어 전공자를 우대 채용한 적도 있다.

이러한 양상은 외국계 자본이 투입된 국내 완성차 업계 모두에게 해당된다.

GM대우는 각 사업장 별로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직접 본사 임원 및 실무진과의 소통은 물론 업무상 회의와 보고 체계 등에서 필수이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다.

별도의 인센티브 코스를 개발해 금요일과 주말 등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그밖에 일반 어학원을 등록해 영어를 더 익히고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기도 한다. 덕분에 GM대우 전체 직원들의 어학실력은 상대적으로 다른 자동차기업과 비교해 수준급이다.

르노삼성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르노'라 하여 프랑스어가 공용되진 않는다.

전사적으로 일본 닛산 실무진 비율도 적지 않기 때문에 공식문서와 회의는 영어가 기본이다. 회의 때 프랑스나 미국닛산 출신 임원, 일본측 실무진이 단 한명이라도 포함되면 그 순간 회의상에서 영어를 쓴다.

르노삼성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영어강좌까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온라인 학습도 충직하게 이뤄진다.

29일 쌍용차 관계자는 "상하이차 시절 중국어 열풍이 닥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마힌드라와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신설하진 않고 있다. 다만 그동안 해왔던 인재개발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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