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이트’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0-08-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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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독특한 개성 연출 등 선호도 높아져

스마트폰 시장에도 화이트 컬러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피쳐폰(일반폰)에서는 화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컬러 제품들이 일반화됐지만 스마트폰은 ‘명품’, ‘고가’라는 이미지를 고수하기 위해 각 제조사들은 블랙 제품의 비중을 높였다.

27일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특정 사용자층을 잡기 위해 화이트 계열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성이나 리폼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11월 KT를 통해 런칭한 3Gs에 화이트 컬러를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4의 경우 아직까지 화이트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예약가입자 21만명을 넘어선 시점에서 화이트 컬러를 구매하려는 예약자가 빠졌다는 점을 볼 때 향후 가입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 스카이의 베가 화이트(왼쪽)과 삼성전자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

국내에서는 SK텔레콤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라인업 중 판매 2위를 달리는 팬택 스카이가 지난 25일 ‘베가 화이트’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컬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는 전통적으로 ‘아이보리 화이트’에 강점을 가졌던 만큼 이번 베가폰에서도 여성층을 타깃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또 다음달에는 화이트 뿐만 아니라 핑크, 골드브라운 등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컬러 제품을 대거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 이용준 상무는 “다가오는 가을 패션 트렌드 컬러인 블랙 의상에 화이트 컬러의 베가폰은 패션 액세서리 이상의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화이트’가 젊은층과 여성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컬러라는 점을 인식, 후면 화이트 컬러와 전면 블랙 컬러를 채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55일 만에 80만대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일부 소비자들은 추가 컬러 출시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스노우 화이트 출시로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고 판매량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좀처럼 화이트 계열을 내놓지 않던 모토로라도 최근 출시한 ‘모토 글램’에 화이트 컬러를 적용, 부진한 스마트폰 시장 반격에 나선다.

모토 글램의 곡선을 강조한 외형 디자인, 전면의 에스프레소 브라운, 테두리 부분의 은은한 베이지 컬러가 후면 화이트 컬러와 어우러져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고급스러운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블랙 계열에 한정돼 있어 소비자가 개성을 살리는데 부족했다”며 “최근에는 폰 케이스보다 단말기 자체에 그림이나 이니셜을 디자인하는 리폼 형식을 선호하고 있어 다양한 색상에 어울리는 화이트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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