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모펀드, 위안화 펀드 붐 일어

입력 2010-08-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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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50억위안 규모 첫 위안화 펀드 출시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미 사모펀드업계가 위안화 표시 펀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미 3대 사모펀드인 TPG가 50억위안(약 8693억원) 규모의 첫 위안화 표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위안화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블랙스톤과 칼라일그룹에 이어 미국 사모펀드로는 3번째다.

TPG차이나파트너스로 불리게 될 새 펀드는 중국의 소비 및 서비스업종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5000만~1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해외 사모펀드가 현지업체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해왔으나 지난해부터 태도를 바꿔 해외 사모펀드가 중국에서 자금을 조성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혀 해외 투자기관의 중국 투자가 좀 더 용이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TPG는 현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을 계획이고 상하이 푸동 정부가 현지 파트너로 나섰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 푸동지구를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기 때문에 TPG가 푸동에 현지 투자 플랫폼을 설립하는 것을 환영했다고 WSJ는 전했다.

TPG는 푸동지구에 사무실을 열고 수개월안에 펀드 조성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임스 쿨터 TPG 파트너는 “중국의 사모펀드 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10년 전에 회사가 중국업체에 대한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전망이 불투명했지만 결국 후에 큰 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할만하다”고 밝혔다.

TPG는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보와 소매업체 우마트 및 선전개발은행에 투자해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2004년 사들였던 선전개발은행 지분을 올해 초 중국 2위 보험업체인 핑안보험에 16억8000만달러에 넘기면서 투자금 대비 11배가 넘는 고수익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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