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부동산 관련 부채 644조..정부개입 불가피”

입력 2010-08-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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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가계와 건설사, 지방자치단체 등 부동산 관련한 총 부채가 644조원에 달해 정부의 정책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23일 분석했다.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가계 주택담보대출 337조원, 민간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82조원(미착공 PF 43조원), LH공사 부채총계 125조원, 차입금 90조원, 지방 자치단체 부채총계 100조원 등 부동산 관련 부채는 총 644조원”이라며 “이제는 부동산 침체가 단순히 건설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설명에 따르면 민간 건설사의 미분양은 11만호이고 잠재 재고인 미착공 PF는 43조원(23만호 규모)이다. 이는 주택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부동산 시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해도 최소 2년간 국내 주택 시장은 정체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LH공사의 경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토지 공급을 통한 현금 유입이 제한되고, 주택과 상가 판매 부진과 임대주택 공사비 증가로 현금 유출은 커져 재무구조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국가 재정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SH공사를 비롯한 주요 지방 개발공사 부채총계가 2004년 3조3061억원에서 2009년에는 35조원으로 958.6% 급증했는데, 지방 공기업 부채 증가 대부분이 지방 개발공사 부채 증가"라며 "지방 자치단체도 차입금 증가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계, 민간 건설사, 공기업, 지방 자치단체 등 모두가 부동산 침체에 타격을 받아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개입이 불가피하다"며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대형 건설사는 단기 관점에서 정책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건설주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최고 선호주로 현대건설(목표가 7만8000원), 삼성물산(7만4000원), 대림산업(9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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