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지놈정보 확보 위한 민관 노력 시급”

입력 2010-08-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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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 분석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태동

인간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지놈(Genome)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민관 공동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일 ‘개인 유전자해독 시대의 패러다임 변호와 신사업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개인 지놈 분석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사업영역이 창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개인 지놈 분석을 통해 질병 예측 서비스, 유전자 치료제 사업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며 “한국은 지놈 분석에서 중요한 유전자 데이터 분석역량과 유전자 조절기술 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민관 공동 노력이 시급한 이유에 대해 “현재 지놈분석시대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미국, 영국, 중국 간에 지놈 정보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이 최근 지놈 분야 강국으로 급부상 중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은 1999년 세계 최대 지놈분석센터 BGI(Beijing Genome Institute)를 설립해 전 세계 염기서열 분석 업무를 대행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정부는 일본, 중국 간 국제협력을 선제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아시아 지놈 정보 확보를 위한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 아시아 참여국은 염기서열 분석을 담당하고 한국은 IT 역량을 기반으로 DB 구축, 통계 분석, 데이터 처리를 담당해 상호 시너지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 제약회사는 축적된 유전자 데이터와 국내 BT 역량을 접목해 맞춤형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개인 지놈 분석으로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질병 발병 후 증세완화(Cure)에서 발병 전 관리(Care) 개념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질병치유가 가능한 맞춤형 치료제 사용으로 의료비 절감 ▲유전적, 생리적 차이를 고려한 기존 의약품의 재분류 및 맞춤처방으로 부작용 최소화 ▲개인 유전자에 적합한 맞춤형 식품 및 소재 사용으로 건강수명 연장 ▲각종 질환의 발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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