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국내는 좁다…해외로 해외로”

입력 2010-08-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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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코아스웰 해외진출 본격화…한샘·에넥스 해외사업 안정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경쟁이 치열해져 실적이 정체된 가구업계가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국내 가구시장 규모는 연간 5조원으로 이중 브랜드 업체들이 차지하는 '메이커 시장'은 30%인 1조5000억원 수준이다. 반면에 전 세계 가구시장 규모는 약 250조원에 달한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브랜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수익성도 높아 해외진출이 신성장원동력이 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트는 최근 아부다비 초, 중, 고 280개 공립학교에 총 200만달러 규모의 테이블과 의자 납품계약을 완료하면서 중동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리바트 사무용가구 브랜드 ‘네오스’는 지난해 두바이에서 DUMAC(부동산개발업체)와 DUBAL(두바이알루미늄)에 100만달러를 납품한 바 있어 이번 계약체결로 중동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리바트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두바이 가구쇼 참가 이후 중동에서 꾸준하게 인지도를 늘려가고 있다"며 "앞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현지 딜러를 확보함으로써 중동지역 매출 신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아스웰은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아스웰은 현재 미 연방국경세관단속국(CBP), 연방수사국(FBI) 등과 200만달러(24억원) 규모의 납품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미국 국방부와도 이라크, 일본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에 총 500만달러(58억원) 규모의 사무가구를 납품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667조원(6000억달러)으로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코아스웰이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진입 첫해만 최소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해외쪽으로 눈을 돌린 한샘과 에넥스의 경우 해외실적이 수직상승하며 사업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전년대비 25% 가량 성장하며 미국, 일본, 중국 3개 해외법인에서 총 92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3% 이상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일본법인 한샘 아이엔씨의 경우 2009년 56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한샘 해외법인 가운데 실적이 가장 높았다.

미국 현지법인 한샘 코오퍼레이션도 연평균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에넥스도 중국법인 이내스주구유한공사가 지난해 8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2008년(68억원)과 비교해 30% 가까이 성장하며 사업 기반이 안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고 해외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등 해외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과 중동에서 좋은 결실이 이뤄지면 업계의 해외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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