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는 한국 유화업체에게 호재"

입력 2010-08-16 18:44 수정 2010-08-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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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공업협회 보고서

대(對) 이란 제재가 한국의 석유화학업체들에게는 오히려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최근 발간한 '대(對)이란 제재 조치에 따른 국내 석유화학산업 영향' 보고서에서 "이번 조치로 이란산 제품의 중국 및 아시아 유입이 제한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국영석유화학공사(NPC)는 에틸렌 생산량 세계 9위 기업으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수출 비중이 56%에 이른다.

특히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서 이란산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6년 0%에서 지난해 5.1%, 올들어 5월까지 8.9%로 점차 확대돼왔다.

반면 한국산 PE와 PP 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00년 31%에서 지난해 22%, 올들어 5월까지 20%로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이번 제재 조치로 세계 석유화학시장의 주요 공급국인 이란의 아시아 지역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공급 과잉으로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아시아 석유화학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란이 기초 원료의 주요 공급 국가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석유화학업계가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란산 비중이 절대적인 부타디엔·파라자일렌(PX)의 경우 대체 수입국 확보가 어려워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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