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태풍 '뎬무' 제주 강타..피해 속출

입력 2010-08-11 0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크레인 바다에 침몰·방파제 유실 등 피해 잇따라

제4호 태풍 '뎬무'가 제주도 서쪽 해상을 관통하면서 항만 공사 현장의 방파제가 유실되고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들이 속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1시 '뎬무'는 서귀포 북북서쪽 약 60㎞ 해상에서 전남 남해안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으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626㎜를 비롯해 진달래밭 550㎜, 어리목 361.5㎜, 성판악 283㎜, 제주시 61.5㎜, 서귀포시 66㎜ 등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에는 제주시 고산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9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서귀포시 하효항 개발 현장에서는 50t짜리 크레인이 강풍에 넘어져 바다에 잠기고 80t짜리 크레인이 기울어졌는가 하면 공사 중인 방파제 100m가량이 거친 파도에 유실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서는 양돈장 지붕이 날아갔고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는 선박 안전조치에 나섰던 선원들이 배에 고립됐다가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또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도 이어졌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와 부산, 인천 등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제주공항의 돌풍으로 항공기 왕복 61편이 무더기 결항해 관광객 등 8000여명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제주도는 행정시를 포함해 전체 공무원 수의 5분의 1인 1000명에 대해 비상근무령을 내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65,000
    • +0.61%
    • 이더리움
    • 0
    • +0.8%
    • 비트코인 캐시
    • 0
    • +0.58%
    • 리플
    • 0
    • +1.46%
    • 솔라나
    • 0
    • +1.42%
    • 에이다
    • 0
    • +0.69%
    • 이오스
    • 0
    • +0.32%
    • 트론
    • 0
    • +1.23%
    • 스텔라루멘
    • 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1.2%
    • 체인링크
    • 0
    • +0.14%
    • 샌드박스
    • 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