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날개달고 비상 중

입력 2010-08-04 14:07 수정 2010-08-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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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 작업) 대상 건설사들이 조금씩 빛을 발휘하고 있다. 워크아웃 건설사 대상 확정 후 굴하지 않고 뒷심을 발휘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지난해 워크아웃 된 이후 전체 직원의 580명에 달하던 직원의 수를 300명으로 감소하고 임원급여역시 30% 삭감 한 바 있는 우림건설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경기도 안산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최근에는 재개발사업인 인천 송림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사업역시 청신호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알제리 신도시 건설공사와 하수처리시설 공사 등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고 얼마전에는 세네갈과 공공건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업무협약(MOA)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단행됐을때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과를 이루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관해서는 "(조기졸업은) 2012년말 정도로 보고있다. 하지만 시기자체가 어려운 만큼 조기졸업이 능사가 아니다. 시기보다는 회사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기업 역시 지난해 워크아웃 이후 임원과 팀장급이 15% 정도 회사를 떠나야 했고 직원의 임금도 삭감됐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해외사업과 공공부문 수주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다. 실제로 경남기업은 2009~2010년 주요 워크아웃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작년과 동일한 17위를 유지했고 금액은 1조 6719억원에서 1조8208억원으로 늘었다.

또 경남기업은 타회사 보유 지분을 매각해 2000여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가하면 베트남 최고층인 70층 타워 1개동과 48층 아파트 2개 동이 들어서는 베트남 하노이 경남하노이랜드마크타워 상량식을 지난달 말 열었다.

월드건설은 올 목표인 4000억원 수주 달성을 위해 관련 인력을 3배 이상 충원하고 수주 활성화를 도모하며 직원의 기여도 향상을 위해 수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또 민간사업의 경우 유효한 정보를 제공한 직원에게는 정보제공포상을, 수주계약 체결시에는 정보제공자와 수주부서에 확정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도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졸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풍림산업도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안산-일직 간 확장공사를 수주에 성공했다. 여기에 상가와 토지 등 80억원 정도 규모의 자산을 매각, 향후 추가 자산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인아라뱃길의 인천과 김포 물류단지를 수주해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어해설

워크아웃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작업. 기업이 도산 등을 피하기 위해 채무자와 채권자가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방안.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이 채권단과 협약을 통해 재무구조를 정상화시키는 과정. 기업은 채권단과 합의한 협약에 따라 경영을 하게 되며 채권단은 기업에 신규자금 지원, 상환 유예 등의 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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