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내 印尼 일관제철소 첫 삽 뜬다

입력 2010-08-04 12:00 수정 2010-08-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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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 합의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가 연내 착공된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Krakatau Steel)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市) 국영기업부청사에서 일관제철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작비율은 포스코 70%, 크라카타우스틸 30%로 시작해 추후 사업안정화 후 크라카타우스틸이 45%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일관제철소 규모는 연산 600만t으로 2단계로 나누어 추진하며, 1단계인 300만t은 빠르면 올 하반기 착공해 201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예정부지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안의 항구도시인 찔레곤 (Cilegon)시에 위치한 크라카타우스틸 공장 옆 유휴부지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지하자원 보유량과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 해외 첫 일관제철소를 착공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향후 크라카타우스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프라,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조인식에 이어 5일에는 인도네시아 유도요노(Yudhoyono) 대통령과 만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및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기업이 인프라와 생산설비 등을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그린필드(Green Field)투자방식과는 달리 현지 합작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만, 부지, 용수, 전력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 Field) 투자방식으로 이뤄진다.

브라운필드 방식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합작사의 건설ㆍ조업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 정상조업의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철광석 약 24억t과 석탄 약 209억t의 잠재 매장량을 보유해 원료수급이 원활하고, 자국은 물론 인근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의 철강 수요산업도 급속 성장하고 있어 시장전망도 밝다.

포스코는 이번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을 계기로 인도네시아내 철강원료도 공동개발할 계획이어서 향후 양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합작파트너인 크라카타우스틸은 지난 1970년에 설립돼 연산 24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판재류 내수 시장의 60%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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