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차가워..오징어,갈치,고등어 '금값'

입력 2010-08-04 09:43 수정 2010-08-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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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대 영향으로 난대성 어종 어획량 급감해

찬 바닷물의 영향으로 올 여름, 오징어를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4일 GS수퍼마켓에 따르면 최근 동해안과 남해안의 수온이 주변 해역보다 2~3도 이상 차가운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난대성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60% 가량 급감했다. 이에 오징어값이 지난해 마리 당 1490원에서 올해 1990원으로 34% 올랐다.

산지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대표 산지인 구룡포에서 지난해 1상자(20마리)에 1만6000~1만8000원에 거래되던 오징어는 현재 2만7000원~2만9000원에 60%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냉동 오징어 가격도 크게 올랐다. 식자재의 주원료인 원양오징어(65마리)는 지난해 3만5000~4만원에서 올해6만~6만5000원으로 급상승해 중국집 등의 음식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매가도 지난해 대비 60% 이상 상승된 3만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갈치와 고등어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역에 저온현상이 나타나면서 갈치와 고등어의 어군 형성이 되지 않아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 부산어시장에서 고등어 1상자(45~50마리)는 지난해 5만5000~6만원에 거래되던것이 올해는 30% 오른 7만2000~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갈치도 제주도 성산포에서 1상자(20~25마리) 16만~19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18만~22만원에 거래되며 15% 이상 가격이 올랐다.

한선구 GS수퍼마켓 수산구매담당자는 "오징어는 어획량이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앞으로도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행히 고등어와 갈치는 어획량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여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GS수퍼마켓은 8월11일 하루 동안 국내산 생물오징어(2마리)를 초특가인 2980원에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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