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균 보루네오 사장 경영능력 ‘도마위’

입력 2010-08-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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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표 취임 이후 실적 바닥...‘가구시장 노하우 부족' 평가

과거 가구업계 1위였던 보루네오가구의 실적이 최근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정복균 대표의 경영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 출신인 정 대표가 가구업황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으로 시장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점이 실적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가구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르네오가구는 지난 2008년 3월 정복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된 이후부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07년 8월 당시 대표로 재직 중이던 거성산업건설이 보루네오가구의 최대주주인 켐코에스지인베스터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보루네오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2008년 3월18일 공동대표였던 맹준영 이사가 해임되면서 정복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출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복균 이사가 대표이사로 재선출됐다.

정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보루네오가구의 매출액은 2008년 1969억4200만원에서 2009년 1584억9400만원으로 20%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33억2700만원에서 23억9100만원으로, 32억5200만원에서 13억7300만원으로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이 392억9800만원에 그쳐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실적을 추정해보면 지난해보다 실적이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악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정 대표가 경영하면서 고급화·패션화되고 있는 가구 산업의 트렌드에 뒤쳐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과거 가구 산업은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업이 경쟁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토털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대로 디자인과 품질이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최근 2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가구업계 전반적인 현상”이라며 “이를 두고 경영자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은 현재 가구업계의 현황과는 동떨어진 것이다. 한샘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5471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79억원, 231억원으로 각각 10%씩 신장했다.

리바트도 지난해 378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8%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22억원, 201억원을 달성해 각각 5%, 12% 신장했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 출신인 정 대표는 가구산업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어 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예전에 품질 좋은 이미지가 강한 보루네오가구 명성은 이미 퇴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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