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집값 하락세에 ‘긍정적’

입력 2010-08-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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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없는 직장인 86.8%가 ‘긍정적’

최근 수도권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 회원 직장인 917명을 대상으로 ‘집값 하락세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9.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직장인의 경우 86.8%가 집값 하락세에 동의했다.

주거형태별로 살펴보면 ‘월세’는 90.4%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뒤이어 ‘전세’(86.4%), ‘부모님 집 거주’(80.4%), ‘본인 명의 집 거주’(55.4%) 순이었다.

집값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4.8%가 ‘그 동안의 거품이 제거되는 것 같아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내 집 마련 가능성이 높아져서’(29.2%),‘부동산 양극화가 개선될 것 같아서’(7.2%),부동산 투기 등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서’(5.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겨우 집을 마련한 서민들의 자산이 줄어서’(28.7%)를 첫 번째로 꼽았다. ‘대출받아 집을 마련한 사람에게 손해라서’(27.6%)가 뒤를 이었으며, '서민경제에 영향을 미쳐서’(20.3%),‘어차피 가진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적어서’(9.9%) 등이 있었다.

실제로 집값 하락으로 경제적 손실을 본 직장인은 15.8%였고 손실액은 평균 5462만원이었다. 손실 정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37.2%),‘3000만~5000만원 미만’(23.5%), ‘1000만원 미만’(11.7%),‘1억~2억원 미만’(9%),‘5000만~7000만원 미만’(8.3%) 등의 순이다.

집값 하락 등 주택시장 장기침체가 직장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8.7%가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받는 영향으로는 ‘재테크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27.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내 집 마련 외 다른 목표에 집중한다’(14.4%),‘주택관련 법안에 관심을 갖게 된다’(10.1%),‘기타’(6.5%),‘내집 마련을 포기하게 된다’(4.3%),‘우울증, 슬럼프 등을 겪는다’(2.2%)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집값 하락 뉴스를 접했을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전세값 상승’(19%)이었다. 이어서 ‘소유 부동산 경제적 가치 하락’(17.1%),‘서민경제 악화 우려’(13.4%),‘경기불황 장기화 초래 우려’(12.5%),‘대출 금리 인상’(10.6%) 등이 있었다. ‘걱정되는 부분 없었다’는 의견은 14.1%였다.

한편 집값 하락 등 주택시장의 장기침체 원인에 대해서는 ‘그 동안 거품이 많았기 때문에’(38%)가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부동산 정책이 적절하지 못해서’(18.7%),‘지나친 공급경쟁으로’(12.1%),‘주택 수급 불균형 때문에’(10.7%),‘주택가격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서’(6.4%),‘세계적인 경기 불황 때문에’(4.7%),‘제자리를 찾지 못한 체감경기 때문에’(3.7%),‘가계 부채가 증가해서’(3.2%)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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