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매매시장 여전히 ‘냉각’, 물량 많아 전세가는 ‘뚝’

입력 2010-07-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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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활성화방안 연기로 매매시장 하락 지속, 수도권 전세가 전주대비 낙폭 확대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속에 매매시장은 여전히 냉각돼 있고, 전세가는 많은 물량 탓에 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이달 16~22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8%, 전세가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의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매매시장은 여전히 냉각돼 있다”면서 “급매물조차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22일 발표예정이던 주택거래 활성화방안마저 정부 부처간 이견으로 발표시기가 미뤄짐에 따라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말부터 -0.01~0.01%의 약보합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전세가가 금주 0.02% 하락하며 지난주(0.00%) 대비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약 시기 도래 및 입주물량 등으로 전세물량이 증가한 송파구(-0.26%), 파주교하신도시(-0.26%), 은평구(-0.19%), 파주시(-0.11%), 성북구(-0.08%)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서울(-0.03%), 신도시(-0.03%), 경기(-0.01%) 전세가가 일제히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인천만 보합(0.00%)에 머물렀다.

◇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9% = 송파구(-0.21%), 양천구(-0.16%), 은평구(-0.15%), 노원구(-0.13%), 용산구(-0.13%), 강동구(-0.12%), 강남구(-0.12%), 도봉구(-0.12%), 강서구(-0.10%), 중구(-0.10%), 금천구(-0.07%), 서대문구(-0.06%)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겹호재로 상승세를 보이던 잠실동 주공5단지마저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일반 아파트도 약세가 이어졌으며 규제완화 방안 언급에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 관망세가 짙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3500만원 하락한 12억9000만~13억1000만원, 가락동 금호 92㎡가 10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7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가 하락했다. 간간히 급매물을 찾는 수요가 있으나 매도자와의 호가차이로 거래가 쉽지 않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 부담이 큰 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목동 신시가지6단지 181㎡A가 5500만원 하락한 16억~18억원, 신정동 신정아이파크 135㎡가 5000만원 하락한 9억~10억5000만원이다.

은평구는 진관동 일대가 약세다.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은평뉴타운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으나 거래가 수월치 않아 매물이 적체돼 있는 상태였다. 진관동 상림마을6단지푸르지오(C-5) 212㎡AP가 3000만원 하락한 9억8000만~11억원, 상림마을6단지푸르지오(C-8) 169㎡D가 2000만원 하락한 6억7000만~7억1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0.07%, -0.10%, 인천 -0.03% = 인천 계양구(-0.17%), 용인시(-0.17%), 파주교하신도시(-0.15%), 고양시(-0.14%), 안양시(-0.14%), 일산신도시(-0.12%), 분당신도시(-0.12%), 광명시(-0.11%), 산본신도시(-0.10%), 안산시(-0.08%), 평촌신도시(-0.0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인천 계양구는 작전동, 병방동 일대가 하락을 주도했다.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시세가 조정된 것. 그러나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급매물조차 거래가 힘들다. 작전동 동보2차 271㎡가 2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3000만원, 병방동 삼성홈타운 126㎡가 250만원 하락한 1억8000만~2억원이다.

용인시는 7월부터 성복동, 영덕동 등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에 이어 집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복동 푸르지오 142㎡가 45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5억6000만원, 상현동 만현마을2단지아이파크 224㎡가 40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5000만원이다.

파주교하신도시 역시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인데, 매도호가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나 거래하려는 수요가 없다. 교하읍 동문1차 112㎡가 500만원 하락한 2억1500만~2억6000만원, 휴먼빌레이크팰리스 109㎡B가 10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4500만원이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3%로 전주(-0.01%)대비 낙폭 확대 = 송파구(-0.26%)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어 은평구(-0.19%), 양천구(-0.14%), 성북구(-0.08%), 도봉구(-0.08%), 마포구(-0.04%)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동작구(0.12%), 영등포구(0.08%), 강동구(0.06%) 등은 다소 올랐다.

송파구는 5주 연속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전세 재계약 시점이 도래한 입주 2년차 단지에서 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계약이 활발치 못하다. 신천동 파크리오 86㎡A가 20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원, 잠실동 잠실엘스 148㎡가 2000만원 하락한 5억6000만~6억3000만원이다.

은평구는 진관동 일대가 하락했다. 은평뉴타운1지구가 입주 2년차를 맞아 물량이 나오고 있는데다 은평뉴타운3지구에서 신규 입주물량까지 쏟아져 전세가 하락을 거들고 있다. 진관동 상림마을6단지푸르지오(C-6) 134㎡A가 20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상림마을8단지롯데캐슬(A-12) 175㎡A1P가 500만원 하락한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 전세가도 떨어졌다. 세입자문의가 주춤해지면서 물건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 이에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 물건을 내놓으면서 시세에 반영됐다. 목동 신시가지6단지 89㎡A1이 2000만원 하락한 2억2000만~2억6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48㎡B가 1500만원 하락한 4억~4억5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 각각 -0.01%, -0.03%, 인천 보합(0.00%) = 파주교하신도시(-0.26%), 하남시(-0.19%), 파주시(-0.11%), 고양시(-0.11%), 산본신도시(-0.07%), 용인시(-0.06%), 화성시(-0.04%), 분당신도시(-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오산시(0.09%), 광주시(0.05%) 등은 올랐다.

입주물량 여파로 몸살을 앓는 파주교하신도시는 지난 2월 19일 이후 전세가가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는 상태다.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도 세입자문의가 거의 없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하읍 휴먼빌레이크팰리스 109㎡A가 750만원 하락한 1억500만~1억1000만원이다.

하남시는 전세물건이 하나둘씩 적체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초 전세가가 급격히 오른 데다 인근 광주시 일대 새 아파트로 수요가 이탈하면서 약세를 보이는 것인데, 창우동 꿈동산신안 105㎡가 35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6000만원.

반면 오산시는 갈곶동, 원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1억원도 안되는 가격대다보니 젊은층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갈곶동 화남 79㎡가 500만원 상승한 6500만~8000만원, 원동 신양 82㎡가 500만원 상승한 5500만~6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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