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안테나 게이트' 불구 실적은 '대박'

입력 2010-07-21 09:04 수정 2010-07-21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Q 순익 전년비 78% 급증.. 아이폰ㆍ아이패드 호조 영향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4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2010 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한 157억달러(약 19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47억50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8억3000만달러(주당 2.01달러)에서 78% 늘어난 32억5000만달러(주당 3.5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회계 3분기 제품별 판매실적(CNN머니매거진)

애플은 이 같은 어닝서프라이즈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패드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327만대가 팔렸고 출시 7일만에 170만대가 팔린 '아이폰4'를 포함한 아이폰은 총 840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1% 뛰었다.

아이폰은 전 분기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이는 시장 수요 감소가 아닌 공급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재고 부족과 생산 지연 등의 이유로 흰색 아이폰4는 아직 출시가 안 된 상태다.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아이폰4의 수신 불량으로 인한 안테나 게이트 문제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수요감소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MP3 플레이어 '아이팟'은 수요가 소폭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941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이팟 매출액은 고급 모델인 '아이팟 터치'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실질적으로 증가, 아이팟은 여전히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매킨토시 컴퓨터도 3분기에 347만대가 판매되며 어닝서브프라이즈에 도움을 줬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아이패드를 곧 출시할 계획이고 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몇 개의 놀라운 제품을 더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7~9월) 순익은 주당 3.44달러, 매출은 18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펜하이머 CFO의 전망은 아이폰4 수신 불량 문제로 인한 케이스 무료 제공 비용 1억7500만달러를 제하고 계산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41,000
    • +0.23%
    • 이더리움
    • 4,954,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549,500
    • +0.37%
    • 리플
    • 696
    • +0.29%
    • 솔라나
    • 188,300
    • -2.49%
    • 에이다
    • 539
    • -0.37%
    • 이오스
    • 802
    • +0%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0.97%
    • 체인링크
    • 20,250
    • +1.25%
    • 샌드박스
    • 464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