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ㆍTPG, 濠 병원체인 17억달러에 인수

입력 2010-07-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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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ㆍ블랙스톤ㆍ테넷헬스케어 제치고 낙찰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과 TPG 캐피털 연합이 호주 2위 병원체인 헬스스코프를 17억달러(약 20억호주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칼라일과 TPG 연합은 라이벌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안해 헬스스코프를 낙찰받았다.

헬스스코프 주주들은 주당 현금으로 6.26 호주달러를 받고 주식을 칼라일과 TPG캐피털에 넘기게 된다. 이는 헬스스코프가 지분매각을 밝혔던 지난 5월 14일 종가에 비해 39% 높은 수준이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던 블랙스톤은 앞서 입찰에서 물러났고 또 다른 미 병원 운영 대기업인 테넷 헬스케어는 지난달 헬스스코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된 후 자사주가 불안정해지자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칼라일의 헬스스코프 인수는 예전부터 헬스케어 업계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사모펀드의 행보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지난주 칼라일은 비타민 생산업체인 NBTY를 인수키로 했다.

앞서 칼라일은 웰시, 카슨, 앤더슨앤스토우와 이달 초 의료 서비스의 멀티 플랜을 31억달러에 BC 파트너스와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는 세컨더리 바이아웃(secondary buyouts, 투자회사가 다른 회사에 투자처를 전매해 이익을 거두는 수법) 안건으로서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였다.

또다른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3월 매사추세츠 대형 병원체인인 캐리터스 크리스티 헬스 케어를 인수하기 위해 협약을 맺은 상태.

이런 가운데 합종연횡이 가속화는 호주 병원업계는 사모펀드에게는 최적의 투자처이다. 사립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면서 매출도 쏠쏠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칼라일과 TPG에 넘어간 헬스스코프는 호주 멜번에 본사를 두고 44개 민간 병원을 경영하고 있으며 호주 이외에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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