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물류단지 내년 초 착공.. 서울시 마찰 합의

입력 2010-07-16 15:46 수정 2010-07-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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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대규모 물류단지 개발 사업이 내년 초 예정대로 착공 될 전망이다.

16일 서울시와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엠컨소시엄-한진컨소시엄이 주관하고 현대건설과 동부건설 등이 참여한 서울 문정동 동남권 물류단지 개발 사업이 예정대로 내년 초 착공을 시작한다.

그동안 현대로지엠-한진 컨소시엄은 서울시와 건물 외부 디자인을 놓고 이견이 엇갈렸다.

서울시는 문정동 가든파이브와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물 디자인을 현대식으로 준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주관사 측은 단순한 물류센터에 굳이 외관까지 변경해 수십억원의 비용을 쓸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결국 현대로지엠-한진 컨소시엄은 서울시에 손을 들었고 현재 어떤 방식으로 건물을 완공할지 디자인 선별작업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SH공사와의 토지매매계약 협의안과 투자자 협의안 등도 점차 속도를 낼 전망이다.

주관사 한 관계자는 "물류센터를 어떤 디자인으로 완공할지 3~4개의 안을 놓고 서울시와 조율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아직 인사이동이 완료되지 않아 물류센터 담당자가 공석인 상태다. 인사가 완료되는 만큼 이번 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물류센터 잇따른 난항… 그동안 무슨일이?

서울동남권물류단지 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은 SH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프로젝트회사를 설립해 그 책임하에 서울동남권유통단지내 물류시설과 그에 따른 지원시설 등을 개발, 30년 동안 물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 공공-민간합동형 사업이다.

규모는 총 14만7112㎡ 부지에 물류터미널 집배송센터, 차고지, 창고 등을 건설하며 실공사비는 약 4000~4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SH공사가 부지를 가지고 있고 현대로지엠-한진컨소시엠은 임대형식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시와의 이견 조율이 안되고 올해 4월에는 갑작스럽게 대한통운과 CJ GLS가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하면서 또 다시 좌초 위기를 겪어야 했다.

사업제안서 마감일 이틀을 남기고 홀연히 빠진 것이다.

이후 또 다시 우선협상자 대상자를 공모해 한진과 동부건설을 선정했지만 이번에는 서울시와 마찰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지연됐다.

이에 따라 협상자 선정은 물론 땅 주인인 SH공사와의 임대료 계약도 아직 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착공이 확정되면 산업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재무적 협상자들과 PF 규모도 협의해야 하지만 이 역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대그룹을 보면 4500억원 수준의 PF대출은 가능하다고 보지만 아직 특수목적법인(SPC)도 정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사업자체가 가능한지 알 수 없어 애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주관사와 서울시와의 합의만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더이상 지연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3월 착공은 현재까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지엠-한진 컨소시엄 관계자도 “초기에는 조속히 시행되기를 SH공사측에 요청하기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그 단계를 넘어 서울시와 잘 맞춰가고 있으며 최대한 맞춰주고 있다. 지금은 디자인 및 제반설계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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