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화, 말聯 석유화학社 1조5천억원에 인수(종합)

입력 2010-07-16 14:28 수정 2010-07-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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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국·중동지역 제품 공급 교두보 구축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 석유화학기업을 인수해 동남아시아·중국·중동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호남석유화학은 16일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 기업 '타이탄(Titan Chemicals Corp. Berhad)'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타이탄의 대주주인 챠오그룹 및 말레이시아 정부 국가펀드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호남석유화학은 타이탄의 주식 73%를 인수하게 되고 향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법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잔여지분을 공개 매수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호남석유화학은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잔여지분 취득 시 호남석유화학은 타이탄의 주식을 최대 100%까지 인수할 계획이다.

타이탄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조5000억원 정도로 올 들어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 기업을 인수·합병(M&A)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회사의 현금보유고가 1조3000억원 정도인데다 영업이익 등 회사 실적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자체조달도 가능하다"면서 "회사채 발행 등 적절한 방안을 채택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은 2003년 현대석유화학, 2004년 케이피케미칼에 이어 세 번째로 동종 기업을 인수함에 따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1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올레핀 시장점유율 40%, 인도네시아의 폴레에틸렌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6억4000만달러였다.

또한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에 소재하 다수의 공장 및 시설에서 작년 말 기준으로 연간 올레핀 110t을 비롯해 폴리머 150만t, 부타디엔 10만t, BOPP필름 380만t 등을 생산해 아시아에 공급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M&A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달성과 원료(Feedstock) 구매에 있어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세계 각국, 특히 동남아시아·중국·중동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돼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호남석유화학은 연간 에틸렌 247만t, 폴리에틸렌 180만t, 폴리프로필렌 138만t으로 생산 능력이 늘어난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물류의 요충지인 동남아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지역별 생산제품 계열화 및 원료구매, 판매의 시너지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호남석유화학은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위하여 R&D를 집중 강화한 결과 현재 계면활성제, 고강도 경량소재, 고기능 복합소재, 신소재 개발 사업을 확장 발전 시키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더 나아가 미래 영속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산업, 그린사업 및 생명과학사업 등의 미래 신수종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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