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증권사들, 증시 떠나는 '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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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정기예금 20조 몰려…CMA금리인상, VIP마케팅으로 대응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이 본격화 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욱더 뚜렷해 지고 있다.

증시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8조을 넘어서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두달여만에 6조대로 주저 앉은 반면 같은기간 은행권의 정기예금으로는 24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증권사들은 CMA 금리인상, VIP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래대금 두달만에 8조→6조 '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8조3000억원을 기록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들어 6조4000억원대로 밀려났다. 특히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은 9조5000억원(5월, 4조2000억원 순유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6% 이상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조금씩 증시를 외면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반면 지난달 은행권 수신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두달간 24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안전자산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기준금리의 추가인상까지 전망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역머니무브' 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LG경제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국내외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부진으로 시중자금이 은행이나 MMF 등으로 유입되는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객 잡기 가지각색

이에 증권사들도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CMA 금리인상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15일부터 랩어카운트형 CMA 금리를 2.80%로,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금리를 2.7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상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2.80%)과 한국투자증권(2.80%), 현대증권(2.75%), 삼성증권(2.45%) 등은 머니마켓랩(MMW)형 CMA에 한해 0.1%포인트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RP형 CMA 역시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2.45%)과 대신증권(2.5%), 하나대투증권(2.6%)의 경우 아직 기존 CMA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뭉칫돈을 잡기 위한 VIP마케팅도 있다. 최근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SNI'를 론칭했다. 올 초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 시장 선점을 위해 UHNW(Ultra High Net Worth)사업부를 신설하고 사모펀드 출시를 위해 영국 맨 인베스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자산관리컨설팅서비스를 리뉴얼해 재오픈했다.

직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곳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의 사내연수 과정을 확대 개편해 콘텐츠 개발에서 강의까지의 전 교육과정이 분야별 전문인력에 의해 진행되는 'AM아카데미'를 신설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안전자산 쪽으로 급격히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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