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야마하, 美·유럽 판매 "힘드네"

입력 2010-07-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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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오토바이 제조업체 일본 야마하(Yamaha)의 미국과 유럽 시장 매출이 예상치보다 2배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오토바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야나기 히로유키 야마하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 재정위기로 지난 5월부터 급격한 부진을 보였다”며 “올해 미국과 유럽시장의 총 판매가 약 20%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당초 예측했던 10%의 2배나 되는 수치다.

야마하의 미국과 유럽 사업은 적자로 돌아선 지난해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야마하가 적자를 본 것은 지난 1984년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45%와 25%의 판매부진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9년 야마하의 전체 매출 가운데 두 시장이 차지한 비율은 25%. 전년 동기 31%보다 6%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매출 부진에 허덕이면서 야마하는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오토바이 생산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2012년까지 일본 내 5개 오토바이 공장과 미국 보트 생산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일자리 역시 지난해 1100개를 감원한데 이어 올해 1000개를 축소할 예정이다.

야마하는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저가 오토바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판매는 지난 예상한 14% 증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오토바이 업체 혼다 모터는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가 약 1%포인트 하락해 38만5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지난 4월 전망했다.

미국 최대 오토바이 생산업체 할리 데이비슨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28억달러 보다 15억달러 감소한 113억달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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