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구글 게섰거라"...앱개발자에 자금 지원

입력 2010-07-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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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폰7 시스템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에 대한 자금지급에 나섰다.

MS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케팅 기금을 이용해 무료 장비와 테스트 휴대폰 등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윈도폰7은 MS가 애플과 구글에 의해 주도 되고 있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시장에 출시할 대항마다.

토드 브릭스 MS 앱 개발 수석이사는 “우리는 매출 개런티도 지불할 계획”이라며 “만약 앱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MS의 행보는 애플과 구글로 인해 잃어버린 IT업계의 자존심을 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ABI의 케빈 버든 애널리스트는 “MS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윈도폰7에 게임 음악 네비게이션 등 소비자를 위한 중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부 개발자들은 MS의 이런 지원에도 개발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윈도폰이 어느 정도 팔릴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릭스는 “우리는 개발자들이 윈도폰7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가 개발자들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ABI에 따르면 윈도 운영체제는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6.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15.8%로 상승했고, 구글 안드로이드폰은 9.9%를 기록했다.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MS는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MS와 마찬가지로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해왔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앱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매출의 일부를 앱 개발자들과 나눴다.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래 5100만대 판매를 기록했음에도 애플은 MS의 매출 인센티브 같은 보상을 지원하지는 않았다.

현재 앱의 규모는 애플 아이폰이 22만5000개,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6만5000개. 이에 비해 지난해 말까지 MS 앱은 246개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MS의 윈도폰7에 대한 자금력과 가능성이 다른 기업들보다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데에 휠씬 더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MS는 소셜네트위킹 스마트폰 ‘킨’ 출시 후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판매 부진으로 두 달도 되지 않아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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