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구조 정책토론회 파행

입력 2010-07-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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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비대위 “한전 한수원 통합 결사반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의 통합 가능성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바람직한 전력산업구조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경주 비상대책위원회와 한전 노조원의 몸싸움으로 전격 취소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바람직한 전력산업 구조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토론회는 초반부터 파행적으로 운영됐다. 경주 비대위 대표가 한전-한수원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한전 한수원 통합 결사반대", "방폐장 이전 촉구" 등의 구호를 외치며 300여명의 경주시민이 단상을 기습 점거, 과열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KDI 이수일 부연구위원이 ‘대내외 여건변화에 부응한 전력산업구조 정책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서 “한전-한수원 통합 문제에 대한 부분은 제외하고 설명하겠다”고 말해 행사장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전 노조원이 연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말을 가로막자 경주 비대위는 다시 격양된 모습을 보이며 노조원과 몸싸움 욕설을 주고 받았다. 싸우는 과정에서 소화기까지 터져 토론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KDI 관계자는 난장판이 된 행사장서 “토론회가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한다"며 “토론회를 연기한다”고 끝을 맺었다.

비대위 관계자는 “처음부터 토론회를 취소시킬 생각은 없었고 연설 도중 즉흥적으로 행동한 부분이 있다”며 경주시민들이 단상을 점거한 정황을 설명했다.

김영학 차관은 장내가 정리된 후 "충분히 경주시민들이 의견을 표출했고 그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방침을 정하지는 않는다"며 한전-한수원 통합 반대 의견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

또한 "오늘 취소된 정책토론회는 그대로 연기해서 개최할지 개별로 만나는 방식을 취할지 추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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