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유로에 2주래 최저...경기 우려 완화

입력 2010-07-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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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2주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글로벌 경제성장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9일 유로ㆍ엔 환율은 112.47엔으로 상승했다.

유로ㆍ엔은 전날 장중 112.51엔까지 오르며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점이 유로 상승을 이끌었다.

트리셰 총재는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1%로 동결하며 "현재 ECB의 금리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혀 당분간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유럽 경제가 일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외부에서 유럽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각종 경제지표들이 지난 봄 경제활동이 강화됐음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함에 따라 경기회복 신뢰가 강화된 점도 고수익 통화에 대한 수요 증가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1000건 감소한 45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며 당초 예상치인 46만을 밑도는 결과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ㆍ엔 환율은 88.66엔으로 올랐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268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도쿄 가이타메닷컴 연구소의 우에노 다이사쿠 소장은 "시장이 우려한 만큼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은 고수익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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