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반기 5대 핫이슈

입력 2010-07-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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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원유유출 사태, 11월 중간선거 등

미국경제의 하반기 이슈는 무엇일까. 대외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사태라는 커다란 불확실성을 포함해 미국은 5가지 주요 이슈들에 직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최근 올 상반기 일어난 문제들이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면서 하반기 월가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5대 핫이슈를 선정해 소개했다.

▲미국 하반기 5대 핫이슈

□BP 원유유출 사태=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당사자인 영국 석유회사 BP는 여전히 사태를 수습하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BP는 최악의 경우 일일 원유 유출량이 15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름 유출 차단 캡 설치에 성공하기 전까지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BP가 원유 유출을 완전히 차단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조류 및 날씨 등으로 2차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멕시코만 사태는 다음달 이후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BP는 사태 수습 비용 마련을 위해 더 많은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마켓워치는 BP에 대한 투자는 삼가하는 편이 좋으며 소비자들은 올 여름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석유 및 가스비 상승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1월 중간선거=정치적 변수도 하반기 주요 이슈다.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6월말 현재 의석 비율은 상원의원 17명, 하원의원 114명으로 집계됐다.

금융개혁 관련 핵심 의원중 대다수가 중간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민주당)은 이미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블랜치 링컨 상원의원(민주당)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중간선거에서 당선이 어려운 상원의원들로 지목됐다.

보수적 유권자 모임인 '티 파티(Tea Party)'는 중간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체로 떠오르고 있다.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직 공화당 의원들은 축출될 전망이다.

□GM 회복 여부=지난해 파산보호 절차를 밟았던 제너럴모터스(GM)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중국시장 판매가 미국을 추월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GM이 야심차게 내놓은 전기차 '볼트(Volt)' 출시를 앞두고 에드 휘태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신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아무리 승승장구하고 있는 GM이라도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미국의 높은 실업률, 불안정한 소비자신뢰지수 등 역풍을 피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GM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상환하고 부족한 연기금 자금을 채우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유럽 재정위기=유럽 국가들의 채무위기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이 7500억유로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패키지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재정위기는 이른바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영국의 재정적자 문제를 비롯해 최근 헝가리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이르기까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잇따라 유럽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실시한 긴축재정은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증폭시키고 있다.

IMF와 EU가 마련한 구제금융안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이 돌고 있는 가운데 유럽 사태 여파가 실질적으로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내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개혁=미 상원과 하원이 최종 합의한 금융개혁법안이 지난달 하원을 통과해 상원의 비준을 거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금융개혁법안은 원안보다 후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월가 대형 은행들이 반대해왔던 '볼커 룰'이 원안보다 완화됐고 은행세는 아예 삭제됐기 때문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들은 자기자본의 3% 안에서 헤지펀드나 사모투자펀드(PEF) 투자가 가능해졌다.

법안은 소비자보호기구 신설, 파생상품 거래 감독 강화, 은행의 자기자본거래에 대한 금지 규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월가 은행들의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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