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증시 3분기 하락 준비해라

입력 2010-07-05 14:00 수정 2010-07-05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품가격 하락 부담...펀드 대량 환매 사태 올 듯

하반기가 시작된 가운데 이머징마켓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JP모간체이스는 불안한 경기전망에 따른 상품가격 하락이 3분기 이머징마켓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드리안 모와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상품펀드의 대량 환매가 이머징마켓 증시의 조정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국제유가가 지난 5월 기록한 배럴당 65달러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확산되면서 이머징마켓 증시는 올해 들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 MSCI이머징마켓인덱스는 올해 들어 7.5% 하락한 상황이다.

▲MSCI 이머징마켓인덱스 추이(출처: bloomberg)

유럽발 재정위기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부동산 투자가 위축되는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이는 상품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JP모간체이스는 지적했다.

에너지와 원자재업종의 낙폭은 올해 들어서만 각각 14%와 10%에 달해 전체 증시 낙폭을 넘어서고 있다.

모와트 애널리스트는 "지금 증시는 상품가격의 급격한 조정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3분기에 예외적인 매수 기획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크 상품의 선적 비용을 가늠할 수 있는 발틱드라이인덱스(BDI)는 26거래일에 걸쳐 46%나 급락했다. 이는 2005년 8월 이후 최장기간 약세를 지속한 것이다.

유가는 올해 들어 8.9% 빠졌고 구리 가격은 12%나 하락했다.

JP모간은 국가별로 인도와 한국 대만 필리핀에 주목할 것을 권고하고 기술주와 운송주에 대한 매수에 나서기 전에 휴식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해 여전히 지나치게 비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JP모간은 덧붙였다.

모와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 성장은 평균 경기침체 이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면서 "성장형 주식이 시장수익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머징마켓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98,000
    • +0.5%
    • 이더리움
    • 4,982,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553,500
    • +1.56%
    • 리플
    • 694
    • -0.86%
    • 솔라나
    • 189,100
    • -1.41%
    • 에이다
    • 548
    • +0.92%
    • 이오스
    • 813
    • +0.87%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1.61%
    • 체인링크
    • 20,500
    • +1.84%
    • 샌드박스
    • 469
    • +2.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