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연산 1000만t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한다"

입력 2010-07-01 11:49 수정 2010-07-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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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가동 1주년…열연·냉연사업 시너지로 영업실적 대폭 개선

▲동부제철 전기로 제강공장이 가동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9년 7월 1일 가동 기념 행사에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첫 생산된 열연코일에 휘호를 남기고 있다.

1일 전기로 가동 1주년을 맞이한 동부제철이 연산 1000만t 글로벌 철강사 도약의 야망을 드러냈다.

동부제철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기로 가동으로 열연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2009년 7월 이후 매출액, 영업이익 등 각종 경영지표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로 가동으로 열연 및 냉연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동부제철은 2009년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으며 2010년 2분기에는 분기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공장이 가동된 지 1년도 채 안된 지난 5월에는 열연사업부문에서 월간 기준으로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여 향후 동부제철의 수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2010년 매출 목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84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배경은 동부제철의 콘스틸 방식 전기로를 통해 유연한 수주와 생산이 가능하고 외부에서 사서 쓰던 열연강판을 자체적으로 공급하면서 수익성이 향상과 동시에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열연강판을 외부에 주문하고 들여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냉연제품의 경우 전체 납품 기간을 최대 90일에서 20일로 단축하게 됐다"면서 "전기로 가동 이후 냉연제품의 경쟁력이 향상되며 2010년 상반기 내내 100%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에 따르면 자사 열연강판은 5월말 현재 주문ㆍ납품 기간이 15.3일을 기록하고 있어 포스코(28일), JFE(35일), 신일본제철(35일)은 물론 같은 전기로 제강사인 동경제철(30일) 보다도 신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강판 생산ㆍ판매 호조 두드러져

2009년 7월 첫 열연강판을 생산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동부제철 전기로 제강공장은 강관, 형강, 건자재, 조선, 자동차 업계 등 10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 2009년 9월 베트남 지역에 첫 해외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아시아, 중동, 미주, 대양주 등 25여개 나라에 열연강판을 수출해 대표적인 수입 품목인 열연강판의 무역수지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新일본공업규격 인증을 획득해 열연강판을 본격적으로 일본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동부제철은 新일본공업규격 인증 획득으로 제품 품질 및 공정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증 받은 만큼 열연강판의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동부제철은 올해 250만t 생산체제를 달성하고, 2011년 280만t, 2012년 300만t 등 순차적으로 생산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열연강판 전체 생산량 중 60% 가량을 자가 소재용으로 사용하고 40% 가량을 내수와 수출 시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자가 소비와 외판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보다 유연한 시장 대응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해외 철강사 전략적 제휴ㆍ철광석 자원개발 본격화

동부제철은 일본 JFE Steel, 중국 바오산강철, 호주의 블루스코프 스틸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유수의 철강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열연강판 공급 및 기술, 마케팅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경영진 및 기술진 교류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업체 케르마스사,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공동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북부지역 스톱버그(Stoffberg) 광산의 철광석과 타이타늄 개발 관련 MOU를 체결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동부제철과 한국광물자원공사, 케르마스社가 공동 출자로 설립하는 신설법인은 총 4억7500만 달러를 투입해 남아공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2013년부터 1단계로 연간 총 120만t의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약 5억t의 타이타늄과 철광석이 매장되어 있는 스톱버그 광산은 노천광 형태로 쉽게 채굴이 가능해 생산성이 높은 광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남아공 철광석 광산 개발은 동부제철이 전기로 제강사업 진출에 뒤이어 안정적인 원료 수급 기반 구축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동부제철은 전기로 제강 품위 조정에 필수적인 선철의 공급을 다변화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철광석 및 지하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자원개발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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