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커피전쟁 시작됐다...CRE "스타벅스 한판 붙자"

입력 2010-07-01 07:19 수정 2010-07-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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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업계 M&A로 시장 장악 시도

중국 커피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장악을 위한 현지업체와 해외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차이나리소스엔터프라이즈(CRE)가 홍콩 퍼시픽커피 지분 80%를 4200만달러(약 51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최대 소매체인 CRE는 홍콩 퍼시픽 커피를 인수하면서 커피시장에 뛰어들었다(퍼시픽 커피)

CRE는 이번 인수를 통해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커피시장에서 스타벅스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중국의 커피소비는 매년 35% 이상 늘어나 오는 2014년에 4만5900t에 달할 전망이다.

CRE는 회사의 모든 대형 매장에 퍼시픽커피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라이 CRE 이사는 “회사는 중국에 2900개의 아웃렛 매장이 있고 그 중 200개는 대형 매장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퍼시픽커피는 지난 1992년 홍콩에서 설립됐고 중국에는 불과 5개의 매장을 갖고 있지만 홍콩 매장은 83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마카오에도 진출해 있다.

CRE는 중국 최대 소매체인일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맥주회사인 CR스노우를 소유하는 등 탄탄한 유통망과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 CRE의 커피시장 진출에 경쟁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라이 이사는 “CRE의 방대한 유통망과 고객기반을 토대로 퍼시픽커피가 급성장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중국 소비자 취향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다”라며 “커피전문점을 방문해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중국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중국 커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타벅스에 대해 라이 이사는 “CR스노우가 중국 최대 맥주회사로 성장하는데 15년이 걸렸다면 회사가 최대 슈퍼마켓 체인으로 발돋움하는데 불과 6년밖에 안 걸렸다”면서 “퍼시픽커피가 중국 최대 커피전문점으로 성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더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역에 380개의 매장으로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타벅스도 매장 확대 계획을 밝히고 대만식 밀크티를 제공하는 커피전문점도 인기를 얻고 있어 중국 커피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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