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④ 케냐, 阿 관광대국 입지 굳힌다

입력 2010-07-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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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케냐 아프리카의 진정한 흑진주

(편집자주: 남아공 월드컵으로 전세계 스포츠팬들이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의 고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자본이 아프리카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흑진주 케냐는 블루오션 중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4회에 걸쳐 케냐 경제의 현황과 미래를 진단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케냐 증시가 뜬다...고성장·역동성 매력

② 오바마 아버지의 나라 ‘오! 케냐’

③ 케냐에서 음료 및 원자재 업종도 뜬다

④ 케냐, 阿 관광대국 입지 굳힌다

아프리카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인 초원 위를 달리는 사자와 얼룩말 등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케냐다.

아프리카 동부 적도에 위치한 케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포함한 11개의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는 야생동물의 낙원이며 에메럴드 빛 해변과 만년설이 있는 아프리카 2대 산인 케냐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아프리카의 관광대국이다.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와 케냐에 걸쳐 있는 세렝게티 대초원

관광산업은 전체 외화 수입의 약 30%를 차지하는 케냐의 주력 산업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부정시비로 유혈 사태가 벌어지면서 관광산업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금새 질서를 회복하고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케냐정부는 비전 2030을 통해 고소득층의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해 세계 10대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찰스 가쿠 케냐 에어트래블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2030에 따르면 해외여행객이 현재 160만명 수준에서 300만명으로 증가하면서 관광산업이 케냐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보다 4배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호텔 객실 점유율도 같은 시기 62.5%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케냐 관광청은 올해 1~4월 케냐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발표했다.

케냐 관광청의 제이크 그리브즈 쿡 청장은 “올해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올해 관광산업 매출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광대국 목표 달성을 위해 케냐정부는 대학생들의 관광산업 종사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케냐정부는 여행업, 항공 및 호텔업 등의 국제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케냐 대학생들에게 국제 관광산업 및 직업전망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가쿠 CEO는 “이번 세미나는 젊은 케냐인이 인생에 도움이 될 커리어를 선택할 기회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케냐 대학생들이 그들의 미래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냐는 해외골프여행객 유치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골프관광업계 모임인 골프투어 오퍼레이터 협회(IAGTO)가 케냐 전역의 골프장을 둘러보면서 골프 코스 및 시설을 점검했다고 지난 24일 케냐 골프마케팅 연합회가 발표했다.

IAGTO는 지난 1997년 설립됐고 전세계 골프 여행 상품의 80%를 운용하고 있는 국제적 골프관광산업 기구이다.

케냐는 미국, 영국 및 일본 등 글로벌 골프 여행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뿐 아니라 골프붐이 일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 등 이머징 마켓의 관광객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케냐의 불안한 치안 및 인근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들은 관광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들이다.

동부 아프리카 최대 항구인 몸바상 항에 도착하는 크루즈 유람선 여행객은 소말리아 해적들로 인해 올해 1~4월 전년 같은 시기의 1만1000명에서 508명으로 무려 95%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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