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연초보다 매출목표 7% 늘렸다

입력 2010-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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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하반기 소비시장 청신호

월드컵 특수와 함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이 하반기 매출액을 연초대비 평균 7% 가량 늘려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상위 유통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유통시장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들은 하반기 예상매출액을 연초계획보다 평균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측은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비회복세가 월드컵, 여름휴가철, 추석 등 특수를 맞아 한층 탄력을 받는 것"이라며 "하반기 소비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터넷 쇼핑·TV홈쇼핑 등 무점포소매업의 대박 행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인터넷쇼핑 기업들은 연초 대비 12.5%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었고 TV홈쇼핑은 9.5% 증가를 점쳤다.

대한상의는 "최근의 가치소비 성향과 휴대용 네트워크 기기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무점포 소매업 이용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6월말 이후 쏟아지는 신형 스마트폰의 출시는 무점포 소매업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VIP 마케팅으로 선전하고 있는 백화점은 연초에 비해 7.8% 매출증가를 기대했고 다빈도 소량구매 패턴이 확산되면서 슈퍼마켓은 6.7% 증가를 예상했다.

이어 아울렛은 5.6%, 대형마트 5.3% 프랜차이즈 4.9%, 전문점 4.5%, 편의점 3.3%로 나타나 대부분 업태에 걸쳐 연초계획을 넘어선 성장을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와 고용계획도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응답업체의 41.6%는 '투자를 상반기에 비해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고 '상반기 수준의 투자 집행'도 59.0%에 달했다.

업태별로는 하반기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힌 곳이 편의점의 83.3%에 이르렀다. 이어 대형마트의 62.5%, 프랜차이즈의 61.5%, 아울렛의 40.0%, 인터넷쇼핑, 슈퍼마켓의 33.3%, 백화점의 30.4%, TV홈쇼핑의 25.0%가 확대 계획을 내비쳤다.

하반기 고용계획에 대해서도 조사대상기업의 34.8%는 '상반기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은 62.9%에 달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의 66.7%, 프랜차이즈의 53.8%, 슈퍼마켓의 46.7%, 대형마트의 37.5%, 인터넷쇼핑의 33.3%, 백화점의 26.1%, TV홈쇼핑의 25.0%, 아울렛의 10.0%가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유통기업들의 53.9%는 하반기 국내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고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41.6%에 이르렀다.

본격적인 내수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9.3%가 올 4분기를, 36.0%는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이미 회복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12.4%, 3분기를 지목한 기업은 9.0%였다.

유통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중소유통업 육성 및 지원'(14.2%), '유통산업 정보화 및 표준화'(13.8%),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물가 안정'(10.9%)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월드컵 특수, 스마트폰 보급 등 소비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상승국면을 활용해 유통산업 고도화로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국민생활의 질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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