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기 회복세 탄력.. 단칸 5개분기 개선 전망

입력 2010-06-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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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14에서 -3으로 11P 개선될 듯

일본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대형 제조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신뢰지수인 단칸지수(DI)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5기 연속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19개 조사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조사한 DI는 마이너스 3으로 지난번의 마이너스 14에서 1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5기 연속 개선된 수치다.

대형 비제조업계의 체감경기도 마이너스 7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7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출 및 생산 증가를 배경으로 대형 제조업계의 체감경기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개인소비도 회복되고 있어 비제조업의 체감경기 역시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제조업계의 체감경기 호전으로 일본은행에 대한 추가 금융완화 압력도 후퇴하고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최근 수출과 생산 증가가 민간 수요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스의 재정 위기를 계기로 촉발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경기 불투명감은 여전하지만 신흥국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이를 배경으로 5월 금융경제월보에서 “경기는 해외 경제 개선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전달의 “계속 회복되고 있다”에서 경기 기조판단을 상향했다.

6월 금융경제월보에서도 고용ㆍ소득 환경에 대해 “계속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그 정도가 약간 누그러지고 있다”로 경기판단을 끌어올렸다.

한편 일본 재무성이 지난 3일 발표한 1분기(1~3월) 기업의 경상이익(금융ㆍ보험업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63.8% 폭증했고 같은 기간 매출도 10.6% 증가해 11기만에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시카노 다쓰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외수가 견조한 데다 생산 활동이 확대 기조에 있어 기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체감 경기를 개선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에코포인트제도와 고교수업료 무상화, 자녀수당 지급등 등 경기부양 효과와 함께 고용ㆍ소득도 바닥을 치고 있어 개인소비도 안정적으로 추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에 여름 보너스도 예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소매ㆍ서비스 등 소비산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주가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과 엔이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는 점은 여전히 우려되고 있다.

JP모건증권의 아다치 마사미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렵 위기로 기업 실적의 개선폭은 크지 않겠지만 그런데로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BS증권의 니시오카 준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DI는 기업활동 전반의 회복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정책에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초점은 올 후반에 선명해질 경기 둔화와 디플레의 장기화가 통계에 나타나는 시기에 맞춰져 정부측에서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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