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억하던 이주택지분양권 3000만원으로 주저앉아

입력 2010-06-24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종시 부결...투자유망 지역 가릴 것없이 부동산시장 고사직전

세종시 수정안이 사실상 원안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여야간 극심한 대치로 인근 부동산 시장이 거의 죽어버린 모습이고 유망한 투자 시장으로 꼽힌 지역들은 고사 상태에 빠진 것.

실제로 금남리, 대박리, 박산리 등 세종시 사업지구 인근 토지 거래는 실종된 지 오래됐고 논밭 시세는 3.3㎡당 30만~40만원으로 지난 2007년 전후와 비교해 20% 이상 빠졌다.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한 원주민들이 보상 차원에서 받는 ‘이주자택지분양권’ 시세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세종시 민간택지 분양 시 조성원가의 70% 선에서 토지를 받을 수 있는 택지분양권은 한때 최고 1억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3500만~4000만원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여기에 삼성, 한화 등 대기업 투자소식에 반짝 특수를 누린 조치원 일대 미분양 시장도 다시 미궁에 빠진 상태다.

연기군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투자유치를 해야 지역경제도 활성화될텐데 (원안대로 한다면)사실상 알맹이 없는 정책에 불과하다”며 “만약 원안대로 추진한다면 원형지 공급 등 기업 유인책은 계획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세종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여기에 순수한 행정도시가 가능하다면 오히려 파급효과는 상당히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이번 부결이 세종시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는 오히려 괜찮다고 볼 수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순수 행정도시만 된다면 (기업들의)예상보다 파급효과는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09: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26,000
    • -1.13%
    • 이더리움
    • 4,231,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822,500
    • +1.42%
    • 리플
    • 2,788
    • -2.62%
    • 솔라나
    • 184,500
    • -3.76%
    • 에이다
    • 547
    • -4.2%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7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50
    • -4.7%
    • 체인링크
    • 18,310
    • -4.04%
    • 샌드박스
    • 172
    • -3.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