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바라보는 코스피...전고점 돌파는 언제?

입력 2010-06-23 10:04 수정 2010-06-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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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하반기 돌파...기존 주도주+위안화 절상 수혜주 관심

지난해 7월 중순부터 8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및 전고점 돌파가 3분기나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전고점 돌파와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어닝모멘텀이 살아있는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중국의 위안화 절상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8월 1550선을 회복한 이후 올 들어 연고점인 4월26일 종가 1752.20까지 약 200p 가량의 박스권에서 10개월 동안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대대적인 매수세에 4월26일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지수는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 및 천안함 사태로 야기된 대북 리스크 등으로 한달 사이에 다시 1550선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5월 들어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유럽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6월 들어 급반등한 지수는 21일 중국의 위안화 기대에 급등하며 1739.68까지 올라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따라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배가되고 있으나 1700선 회복 과정이 힘겹게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전고점 돌파에 이후 추가 상승의 진통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코스피지수의 1700선 만회를 주도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고 투신권의 펀드 환매 압력에 따른 기관투자가의 매도 물량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대체로 3분기나 늦어도 하반기에는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와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기적으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가 2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는 프리어닝 시즌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IT와 자동차, 그리고 화학 등 주도주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가장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7월에 만기도래하는 스페인 등 PIIGS 국가들의 크레딧 리스크는 해당 악재가 대부분 시장에 노출돼 있다는 점과 최근 몇 주동안 스페인 등이 국채발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악재로서의 민감도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돼 전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중으로 1950선까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높아진 이익레벨과 낮은 밸류에이션,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이 주가 상승의 동인이 되며 경기선행지주 저점 통과 기대감과 사상최대 기업이익 달성 확인 등이 주가 상승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중국의 위안화 절상 수혜 예상 업종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강한 실적모멘텀을 갖고 있고 현 사이클의 본질인 IT와 자동차 및 중국 수요증가와 위안화 절상 수혜주인 화학업종이 유망하다"며 "또한 보험과 항공, 해운업종 등도 유망하지만 제약과 통신업종은 보수적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학균 팀장은 "IT와 자동차, 건설, 은행 업종 외 중국 위안화 절상 수혜 업종이 유망하고 종목으로는 하이닉스, 현대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오리온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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