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이 더 나을텐데..그저 한숨뿐"

입력 2010-06-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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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유 건설사들 "빨리 결론내서 사업이나 할 수 있게 해달라"

"건설사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사업부 담당자에게 물었더니 한숨만 나온다고 하네요"

세종시에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한 대형 건설사 홍보담당자는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토지를 받아두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수정안과 원안으로 줄다리기 하며 땅값에 대한 금융비용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홍보담당자는 "LH공사에선 중도금을 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가지고 놀며 이 모양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믿고 투자할 건설사가 어디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돈 내고 아파트 다 지어 놓고 아무도 살 사람이 없어질지도 모를 일"이라며 "수정안이든 원안이든 정치권에서 빨리 결론내서 사업이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소연 했다.

원안보다는 수정안으로 진행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단순한 정부청사가 이전하는 것보다 기업들이 많이 들어서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건설사들도 주택 물량 등 사업성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견해다.

또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도금을 안 내고 있는 업체가 우리뿐이 아닐 것"이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결론 내는 데로 따르겠지만 아무래도 대기업들이 다수 들어가 투자하는 수정안이 지역발전과 국가 경제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법안이 정치권에서 표류할 가능성이 커 걱정거리만 늘고 있다. 당장 오는 23일 여당에서 본회의 상정을 시도한다고 하지만 야당이 발목을 잡아 상정 자체가 불투명해지며 사업 기간만 늘어 사업성만 떨어뜨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내일 본회의에 간다고 하니 지켜봐야 하겠지만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며 "빨리 결론이 나야하는데 또다시 정치권에서 법안을 가지고 놀며 사업성만 떨어뜨릴 것 같아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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