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소ㆍ수요자, "올 하반기 부동산 '흐림'"

입력 2010-06-22 11:04 수정 2010-06-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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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청약단지 '한강이남 재건축' 선호

올 하반기 부동산 경기전망과 관련해 수도권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완만한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수요자들도 부동산 경기는 침체하고 아파트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수도권 부동산중개업소 127곳과 수도권 거주자 866명에 하반기 부동산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개업소들은 하반기 부동산 경기전망 질문에 '완만히 하락' 할 것이라는 답변이 35.4%로 가장 높았고 '가격변동 없이 보합세'(33.1%) 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값은 완만히 상승할 것(45.7%)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최근 아파트 값 하락세로 바닥권에 근접하면서 하반기에는 줄어든 거래량이 회복되길 바라는 현장 중개업소의 기대 심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도 35.4%로 조사됐다.

특히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역전세난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은평뉴타운 등 서울 강북권 뉴타운 입주를 비롯해 고양, 남양주, 용인, 파주 등 하반기 수도권에서는 수많은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하반기 아파트 매매값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완만한하락 50.1%, 대폭하락 3.7%) 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전세값은 '오를 것'(완만한상승 43.8%, 대폭상승 4.6%)으로 전망한 경우가 48.4%로 많아 중개업자들과 반대로 예측했다.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인한 투자가치 감소가 전세시장의 대기수요를 증가시킨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2년 안에 '주택을 사거나 팔'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68.5%를 차지했으며 적정 거래시기로는 '2011년 상반기'(27.3%)가 가장 높았다. 이어 '2010년 하반기'(25.5%), '2011년 하반기'(23.8%), '2012년 이후'(23.4%) 순으로 답해 올 하반기를 일단 넘긴 후 거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적정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2012년 이후(30.9%), 2011년 하반기(29.1%), 2011년 상반기(28.1%), 2010년 하반기(12.0%) 순으로 차지했다.

한편 하반기 '유망 투자상품'으로 중개업소들은 오피스텔(13.4%), 토지(12.6%)를 꼽았으며 단독다가구(10.2%), 상가(10.2%), 아파트(1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유망한 분양지역으로는 '한강이남 재건축 일반분양'(44.9%)을 선호했다. 2위는 서울 도심 뉴타운이(31.5%)이 차지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그동안 인기가 많았던 수도권 택지지구 및 2기신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선호도는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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