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SCI 편입 또 불발…"증시 영향 제한적"

입력 2010-06-22 09:07 수정 2010-06-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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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견된 사항"

대부분이 증시 전문가들은 MSCI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지만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예견된 사항이었던데다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 역시 MSCI편입 이슈 보다는 국내 어닝시즌 기대감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거래소-MSCI, '시세자료 사용권' 이견차 못좁혀

MSCI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연례 시장분류 보고서를 통해 "변화가 없다"고 발표했다. 한국증시의 MSCI 편입이 불발된 것이다.

MSCI 측은 "한국증시는 경제발전 요건, 시장규모 및 유동성 요건 등 많은 부문에서 선진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지만 이번에도 기관투자자들은 시장 접근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MSCI 측은 편입 불발 이유로 ▲원화 환전성 부족 ▲외국인 투자등록제도의 경직성 ▲주식시장 데이터 사용 상 제약 등을 들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12월에 워치리스트에 편입된 한국은 2번 연속 고배를 마셨으며, 선진지수 편입 재도전은 내년 6월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를 비롯한 시장에서는 편입 불발에 대해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거래소 측과 MSCI 측이 코스피200 지수 선물 사용문제를 놓고 극심한 이견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소ㆍ금융위ㆍ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이 편입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었다"라며 "시장에서는 이미 편입불발에 대해 예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금유출 없을 듯"

그러나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편입 불발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예견된 사항이었던데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 역시 MSCI편입 이슈보다는 어닝시즌 및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편입 불발 가능성이 언급돼 왔다"며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 대한 기존 시각을 유지할 것이고 악재로 비화할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한국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시장이나 자본화를 기준으로 할 때 이미 선진국 대우를 받고 있는 만큼 이 이슈를 크게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MSCI 불발로 인해 어닝시즌에 따른 기대감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되면서 오히려 프리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당겨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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