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버블 노도강 지역 경매도 침체

입력 2010-06-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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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폭탄 영향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 복귀

서울 노원, 도봉, 강북구(노도강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한때 신(新)버블지역으로 불리며 집값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곳이다.

14일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이들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84.38%로 금융위기 기간동안 낙찰가율(82.51%)보다 1.87%포인트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서울전체(82.79%)와 비강남권(82.44%)아파트 낙찰가율이 금융위기 기간보다 각각 9.61%포인트, 7.24%포인트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이들 지역의 경매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다.

심지어 강북과 도봉구의 경우 금융위기보다 낙찰가율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4개월간 강북구의 낙찰가율은 83.01%로 금융위기 당시의 84.90%보다 1.89%포인트 낮았다. 도봉구는 82.24%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때의 83.82%보다 1.58%포인트 하락했다.

이들 지역의 경매시장이 이처럼 침체된 이유는 길음, 미아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4500가구가 넘는 입주폭탄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급매물이 나오면서 지난달부터 낙찰가율이 급락세를 보였다는 것.

이 지역 낙찰가율은 지난 ▲2월 86.46% ▲3월 87.67% ▲4월 85.03%로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뉴타운 입주가 시작되는 지난달에는 낙찰가율이 79.7%로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 낙찰된 5개 물건도 74~82% 수준이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금융위기 당시에는 외부적인 악재로 금융 부담이 큰 고가아파트 밀집지역 중심으로 낙폭이 컸지만 최근에는 집값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전역이 동반침체를 보이고 있다”며 “강북권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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