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아동 성폭행 충격' 호신용품 구매↑

입력 2010-06-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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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돼 성폭행당한 일명 '김수철 사건'으로 아동 상대 성범죄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호신 또는 미아방지용품의 판매도 늘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의 연령층이 이들 용품을 가장 많이 장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간 호신용 경보기나 호루라기,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 구매연령층이 30대 후반~40대 초반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초등학생의 학부모로 추정되는 구매자가 3명 중 2명꼴인 셈이다.

이는 20대(13%)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고, 같은 연령대의 지난달 구매 비중과 비교해도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들에게 많이 팔린 제품은 휴대전화나 가방 등에 달고 있다가 위험에 처했을 때 핀을 뽑거나 줄을 당기면 90∼130㏈의 경보음을 내는 경보기나 작은 인형 모양의 경보기,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호루라기 목걸이 등 어린이가 들고 다니기 좋은 상품들이다.

10~11일 미아방지용품의 판매량도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부모가 아이의 가방에 연결된 끈을 잡고 다닐 수 있는 '미아방지용 꼬리 가방'이나 보호자와 어린이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무선 미아방지기', 안테나 목걸이 등이 잘 팔리고 있다.

옥션 생활잡화 담당 함민철 차장은 "호신용품은 관련 사건 유형이나 이슈에 따라 민감하게 구매층이 바뀐다"며 "이번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발생해 어린 자녀를 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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