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유럽 초고압변압기 시장 진출

입력 2010-05-31 11:34 수정 2010-05-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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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력청 3천억원 규모 전력기기 조달사업 주공급자 선정

효성그룹이 유럽 초고압변압기 시장에 진출한다.

효성은 31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전력청(내셔널 그리드, National Grid)의 초고압변압기 주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영국 전력청에서 발주되는 3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프로젝트에 참여, 275kV(킬로볼트) 120MVA(메가볼트암페어)급부터 400kV 1100MVA급에 이르는 초고압 변압기제품을 영국 전력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영국 전력청은 1986년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 plc)'로부터 출범한 세계적인 전력 및 가스 에너지 공급자로 영국 내 송전망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의 메이저 전력회사다. 특히 공급업체 선정에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시장의 전력청 중에서도 품질, 기술사양, 금액 등 입찰 심사와 구매절차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유럽 전력시장은 27조 원 규모로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다. 원천기술과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글로벌 빅3 중전 업체(ABB, SIEMENS, AREVA)들의 주무대로 제품안정성과 품질을 확실히 입증하지 못하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출이 어려운 보수적인 시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현문 중공업PG장은 "효성은 이미 품질수준이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미국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누리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수주로 유럽에서도 대용량 초고압 전력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럽시장에서도 중전기기 수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은 최근 카타르에서 1300억 원 규모의 전력망 EPC 사업수주에 성공하는 등 중동 및 남미, 인도, 중국 전력시장에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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