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방한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를 비롯해 동북아 정세와 양국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천안함 사태와 북핵 등 한반도 정세를 중심으로 한ㆍ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내실화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양자회담은 특히 그 동안 대북제재에 미온적이었던 중국이 국제사회의 '중국 역할론' 압력이 거세지면서 입장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번 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구체적으론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고위인사 교류를 확대하고 한ㆍ중 관계발전전문가공동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양자회담에선 또 한ㆍ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 종료와 한ㆍ중 고용허가제 재개를 비롯해 청소년 교류확대와 주다롄영사출장소 개설, 김포-베이징 항공셔틀 조기개설 등의 안건도 협의한다.
한편 원자바오 총리는 방한기간중 국회의장 예방과 국무총리 면담, 한국 경제인과의 만남 등의 일정을 가지며 오는 29일 오후부터 30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3차 韓ㆍ日ㆍ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