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대산공장에 LPG 저장탱크 준공

입력 2010-05-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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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능력 4만t 규모…에너지사업 본격화

삼성토탈이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내수판매를 개시하면서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으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삼성토탈은 27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LPG 탱크 준공 및 제품출하 기념식'을 열고 에너지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삼성토탈 LPG저장탱크는 작년 1월부터 5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것으로 지름 58m, 높이 40m, 저장능력 4만t 규모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으로, 단일 LPG 저장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이번 탱크 완공으로 석유화학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원료로 LPG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나프타 및 LPG의 가격변동에 따라 구매를 최적화할 경우 연간 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용 LPG시장에도 E1, SK가스에 이어 새로운 수입·판매업자로 시장경쟁에 뛰어든다"고 덧붙였다.

삼성토탈은 탱크 완공에 맞춰 지난 4일 LPG 2만2000t을 처음 하역했으며 앞으로 매월 8만~9만t 규모의 LPG를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토탈 수입물량 대부분은 대산공장 나프타 대체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출하시설 보완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는 월 2만~3만t 규모로 자동차용 LPG를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토탈은 연간 100만t의 LPG를 수입해 60만t은 나프타 대체원료로 사용하고, 나머지 40만t은 국내 정유사와 서울, 경기 지역의 대리점 및 독립 충전소 등을 통해 자동차용 LPG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용 LPG 시장은 약 450만t 규모여서 삼성토탈이 판매할 40만t은 전체 시장의 약 9%에 해당한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은 "삼성토탈의 LPG 탱크 완공은 삼성토탈이 석유화학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신하는 전환점이자 본격적인 에너지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라며 "LPG를 시작으로 8월 항공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생산과 출시까지 에너지사업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토탈은 현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에너지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30%, 1조5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를 목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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