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종묘' 복원사업 진행

입력 2010-05-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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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단절된 '창덕궁~종묘'가 다시 연결된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 민족혼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끊어진 창덕궁과 종묘의 고궁녹지를 연결하는 복원사업에 대한 설계가 이달 말 완료됨에 오는 10월부터는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업내용은 창덕궁 돈화문과 종로구 원남사거리 사이 275m구간을 지하차도화해 상부는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 복원하고, 하부 도로는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6차로로 확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율곡로 복원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전문가들의 자문, 관련자료 조사 등을 통해 지난해 9월 문화재청에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고 세부설계를 거쳐 최근 설계를 완료했다.

담장복원은 조선고적도보(1931년 발간)를 근거로 최대한 당시 담장선형을 살리고, 담장형식은 동궐도(1824~28) 및 주변 담장에서 유추해 사고석담장으로 508m가 설치된다.

녹지복원은 창경궁과 종묘의 수림과 조화되도록 참나무류와 소나무, 싸리, 억새 등 전통수종을 심어 교목, 관목, 초화류가 융합된 수림대를 조성하게 된다.

하부도로인 율곡로를 6차로로 확장해 교통정체 문제도 해소하기로 했다.

율곡로는 도심의 동서간을 잇는 서울의 주요도로이지만 창덕궁 돈화문~원남사거리 구간은 6차로에서 4차로로 좁아지는 병목지점으로 교통정체 문제가 제기돼 왔다.

창덕궁 돈화문~원남사거리까지 4차로 600m구간은 병목현상으로 오후 통행속도가 20㎞/h 이하로 정체를 빚고 있다.

시는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돈화문 월대 앞 도로를 본래의 도로높이로 1m 정도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궁궐의 권위를 나타내는 돈화문의 월대보다 도로가 높아 복원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 이번 사업을 통해 일제의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남아있던 치욕의 역사를 회복해 서울의 600년 역사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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